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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8
다니엘 뒤파예 지음, 카티아 클레인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저는 흰 종이만 보면
무엇을 그려야 할지보다,
잘 그려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문득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흰 종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그림 그리고 싶어."
"무슨 그림?"
"음... 그때그때 달라."
저는 무엇을 그릴지부터 고민했는데,
아이는 그리고 싶은 마음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빈 캔버스를 앞에 두고
한참을 망설이는 벤포드의 모습이 더 공감되었습니다.
벤포드도 커다란 캔버스를 선물 받고 쉽게 붓을 들지 못합니다.
'망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 때문이죠.
하지만 우연히 생긴 물감 자국과 얼룩을 받아들이면서,
실수도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워 갑니다.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는
완벽하게 그리는 법보다,
일단 시작하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책을 덮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
"생일 선물로 큰 캔버스를 받은 장면!"
큰 종이에 마음껏 그리고 싶다는 아이의 대답 이였죠.
저는 무엇을 그릴지부터 생각했는데,
아이는 그리고 싶은 마음이 먼저였으니까요.
아이에게는 흰 종이가 고민이 아니라 가능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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