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처녀 ㅣ 빨간콩 그림책 43
김수정 지음, 한병호 그림 / 빨간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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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얼굴을 연꽃으로 가린 소녀가 눈에 들어왔어요.

 

'왜 얼굴을 가렸을까?'

'정말 못생긴 처녀의 이야기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습니다.

 

<못생긴 처녀>는 재미있는 옛이야기처럼 술술 읽혔어요.

익살스러운 장면에 웃음이 나다가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런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대체 못생겼다는 건 뭘까?'

 

이 책이 좋았던 건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해."라는

뻔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대신 사람을 오래 바라볼수록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결국 변한 건 얼굴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어요.

 

한병호 작가의 그림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한국적인 색감과 익살스러운 그림 덕분에

정말 옛이야기 한 편을 듣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다 알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웃으며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마음속에 질문 하나가 남았습니다.

 

사람은 오래 바라볼수록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걸,

이 그림책이 참 따뜻하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래서 <못생긴 처녀>는 오래된 옛이야기이면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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