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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지서희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 도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 시집 속 사랑은
단순히 달콤하거나 설레는 감정만은 아닙니다.
『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스쳐간 수많은 순간들,
그 안에 담긴 기억과 상처,
그리움과 따뜻함을 고요히 꺼내어 보여줍니다.
화려한 말 없이도,
그래서 오히려 더 깊고 진한 울림이 전해집니다.
마치 지나간 계절의 바람처럼,
잊은 줄 알았던 감정이 문득 되살아납니다.
어떤 시는 놓쳐버린 손을 떠오르게 하고,
어떤 시는 다 하지 못한 마음을 대신 전해줍니다.
이 시집이 들려주는 사랑에는
정해진 모양이 없습니다.
누군가를 아끼고, 미워하고, 그리워하고,
그리고 결국 다시 사랑하게 되는
그 모든 복잡한 감정들이
섬세한 언어로 차곡차곡 포개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군가의 이야기이면서도 곧,
나의 이야기로 읽히게 됩니다.
『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이라는 제목처럼,
이 시집은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비로소 피어나는 감정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
꽃이 지는 순간이 가장 찬란하듯,
사랑의 끝자락에도
끝내 지지 않는 마음이 남아 있음을
시인은 조용히 속삭이듯 전합니다.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날,
이 시집은 곁에 두고
천천히, 오래도록 음미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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