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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 - 가슴으로 꾹꾹 눌러쓴 순천 할머니들의 그림 편지
권정자 외 지음 / 남해의봄날 / 2025년 5월
평점 :

글보다 진한 삶의 언어, 순천 할머니들의 이야기
'편지'라는 형식을 통해
말로는 다 전하지 못했던 진심과
그리움을 꾹꾹 눌러 담았다.
할머니들에게 글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살아온 시간을 정리하고,
지나간 사람들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다.
비록 서툴고 어눌할지라도
그 안에는 가볍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사랑, 후회, 그리고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이 전하는 가장 깊은 감동은 바로 '진심'에서 온다.
용기 내 전하지 못했던 사과,
세상을 떠난 가족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
이제는 글을 배웠기에 비로소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의 말들.
한 편 한 편의 편지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림 역시 단순한 선과 색을 넘어,
삶의 풍경과 기억을 오롯이 담아낸다.
손으로 꾹꾹 눌러 그린 장면들은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누군가의 특별한 삶을 엿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다.
누구나 가슴속에 꺼내지 못한 말이 있고,
잊지 못한 기억 하나쯤은 품고 산다.
그 진심을 한 글자 한 글자 배워
용기 내어 꺼내는 순천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따뜻하고 눈물겹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질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남해의봄날 @namhaebomna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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