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EQ 인물전 9
글컴 지음, 박종관 그림 / 능인 / 1998년 8월
평점 :
절판


도산은 일생동안 끊임없이 자신의 단점을 찾아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신이 이러한 과정에서 터득한 것을 남들에게 가르치고자 하였으니, 그 핵심이 바로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네 가지이다. 이러한 네 가지 인격 수양의 요소들은 저마다 다른 의미를 갖고 있지만 결국은 무실의 한 가지 요소로 압축될 수 있다.

우리 민족이 힘써 행하는 '역행'의 정신, 정의를 추구하는 '충의', '용감'의 정신이 부족한 것은 '무실', 즉, 거짓이 없는 정신이 결핍되었기 때문이며 그로 인해 모든 사회악이 발생한다고 도산은 보았다.

현재 우리들을 돌이켜 보면 우리 주변에는 불신과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 친한 친구나 심지어는 부모마저 의심하고 믿지 못하는 요즘 10대들, 거짓으로 남을 속여 부를 움켜쥐는 사기꾼들, 끊임없이 속고 속이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실'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실'의 정신이 모든 사회악을 없애고 믿음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완벽해 질 수 없고, 따라서 거짓은 없어질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은 나도 의식하고 있다. 거짓 없이 살아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위의 충고를 듣지만 친구를 속여 이득을 취한 적도 있고 남의 물건을 훔친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도산 선생님의 말씀대로 '무실'의 정신을 추구하고 그를 위해 힘써 노력한다면 현재의 경제 위기 극복은 문제도 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밝고 화목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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