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는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제는 다섯 살이며 정말 장난을 많이 치는 말썽꾸러기이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구박도 많이 받는다. 어린 제제의 집은 가난했다. 몇 달 동안 집세가 밀려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새로 이사를 갈 집에는 라임오렌지 나무 두 그루가 있었는데, 그 중 제제는 어린 라임오렌지나무를 더 좋아했다. 이사를 간 후 라임오렌지 나무와 제제는 신기하게도 대화를 하는 것 이였다. 우리는 나무와 대화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제는 나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인 것 같았다.

제제는 여섯 살이 되어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매일매일 밍기뉴(제제가 지어준 라임오렌지나무의 이름)에게 새로운 일들을 말해 주었다. 제제에게 밍기뉴는 서로 마음속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이다. 그렇기에 자기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마음껏 밍기뉴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제제는 화요일을 기다린다. 화요일만 되면 '그'가 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제제는 학교를 가지않고, 가족들 몰래 빠져나왔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글로리아누나 뿐이다. 아버지께서 제제를 찾으시면 적당히 둘러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어서였다.

제제는 조심조심 밖으로 나간 후, 시장으로 갔다. 이미 '그'는 먼저 와 있었다. 노래 책을 파는 사람이다. 노래 책을 다 팔고 나선 그가 제제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제제는 그다 묻는 말에 대답을 해주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제제는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제제와 그 아저씨는 죽을 때까지 친구로 한다며 웃으면서 헤어졌다. 그날 이후로 제제는 화요일만 되면 아침 일찍부터 역에 나가서 아저씨를 기다린다.

이 부분을 읽으며 만약 제제가 아버지에게 걸렸다면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마누엘 발라다리스라는 어른을 알게 되었지만 제제는 험악하게 생긴 그 포르투갈 남자를 몹시 미워하고 싫어하였다. 그러나 차츰차츰 마누엘 발라다리스 씨에게 자기의 아버지가 되어달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친숙한 사이가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마누엘 발라다리스 씨는 열차 사고로 죽고, 그 사실을 알게된 어린 제제는 슬픔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 슬픔으로 인해 결국 제제는 앓아 눕게 되고 말았다. 어린아이에게 슬픔을 주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갈수록 제제의 몸은 더욱더 허약해졌다. 마침내 의사까지 불러와야 만 했다. 글로리아 누나와 의사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의사는 제제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바로 그 충격을 받아 제제는 자꾸 하늘 나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라임오렌지 나무가 잘려서 없어진다고 하면 그것은 큰 충격이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큰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이였다.

그리고는 1967년 우바뚜바에서 이야기를 마쳤다. 나는 이 책의 이야기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재밌고,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고, 제제가 가진 따뜻한 마음을 나도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모든 마음도 제제처럼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책을 쓰신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J.M. 바스콘 셀로스) 작가님께 말씀드리고 싶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작품이란 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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