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꿈을 이룬 이야기
송린 지음 / 종합출판하이라이츠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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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꿈을 이룬 이야기

전세계를 상대로 운영되는 세계적인 경제기구인 세계은행의 총수가 한국인이라니

흐뭇하고, 나 역시 저절로 어깨가 으쓱댄다.

이 책은 김용이란 사람이 미국사회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렸고, 어떻게 성장해서

훌륭하게 정착했는지를 보여주는 위인전이자 자서전 같은 책이다.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1.5세대 한국인이었고, 당시엔 아시아계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는곳마다 유색인종이 겪었을 설음을 고스란히 받았을것이다.

하지만 훌륭한 인격을 갖춘 부모님의 영향아래, 그리고 김용 본인의 노력에 의해

어디를 가든지 ‘아시아인 최초’,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공부도, 운동도, 봉사활동도 어느덧 하나 빠지진 않고 골고루 활약을 한 덕분에

의사로서, 대학 총장으로서, 세계은행 총재의 자리에도 오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주목되는것은 ‘좀 더 알아볼까요’ 코너이다.

미국사회, 미국의 대학, 세계기구 등 낯설지만 책에 나오는 주요한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다분히 위대한 한 사람을 칭송하면서 그치는 책이 아니라

책을 통해 아이가 더 넓은 세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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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멋진 악당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양선하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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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예요.

처음 읽을때는 사람들이 조롱하는 바뀌벌레 마스크맨이 아빠인줄 모르고

무시했던 아이가, 그 속에서 아빠의 표정을 읽고는 당황하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가 받았을 실망감, 아빠가 혹시나 다치지는 않았을지 염려하는 마음이

교차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존재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마지막엔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이 비춰져서 훈훈했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읽었을때는 아버지로 사는 남자들의 슬픈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우연히 아빠차에 탄 아이는 아빠의 직업이 궁금해졌어요.

숙제였거든요.

근데 아빠는 왜 체육관으로 들어갔을까요?

아빠는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봐 어떤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았었나봐요.

 

아빠는 관중들의 환호를 받는 주인공 정의의 사도가 아니라,

야유를 받는, 갑갑한 복면을 쓴, 그것도 이름도 이상한 바퀴벌레 마스크 맨이라니...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일에 충실한것은

모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요?

.

아빠: 악당이 없으면 정의의 사도가 할 일이 없잖아?

아빠는 모두를 위해 열심히 악당 역할을 한 것 뿐이야. 알겠니?

아들: 모르겠어! 그렇지만, 안다고 해줄게.

------------------------------------------------------

아들: 아빠, 아까는 안 아팠어?

아빠: 아팠어! 그렇지만, 안 아팠다고 해줄게.

 

아빠와 아들의 대화가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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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숨바꼭질할래?
알리시 비에이라 글, 마달레나 마토조 그림, 장지영 옮김 / 느림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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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노랑, 분홍, 검정, 흰색, 초록 등의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그려진

전체 그림속에서 동물을 찾아내는 수수께기가 무척 재미있어요.

아이에게 그림을 딱 펼쳐보여주고, 우선 보이는 그림을 찾으라고 하죠.

정답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아이가 더 호기심 있게 보네요.

찾지못하면 본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스무고개 놀이를 하면서 동물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어요.

여행가방케이스에 카멜레온, 이불위에 고양이, 코끼리 안에 사자,

머리카락 속에 오리, 숲속에 비둘기, 담배 연기 갈매기, 신발 장식 쥐,

양탄자 위 낙타, 스레기통 속의 원숭이, 왕비의 치마 위에 말,

배낭 위에 나비, 건널목 얼룩말, 마술사의 토끼, 기차에 뱀,

캠핑카에 달팽이....

어린 유아부터 볼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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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Daddy 하뚱두들북 시리즈
처음교육 편집부 엮음 / 처음교육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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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

제목부터가 마음에 드는 [Thanks To Daddy]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나서 너를 낳았고,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것을

짧은 영화동화 한편으로 나눈것 같다.

페이지마다 미완성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미션이 주어져있다.

아빠의 얼굴을 꾸미기도 하고, 이름도 영문으로 적고,

엄마의 웨딩드레스를 꾸미고, 말풍선도 그려넣고,

아빠 알통도 멋지게 그리고, 산의 모습을 완성하고

텐트의 지퍼도 그리고...

특히 슈퍼맨 복장의 아빠와 아들 꾸미기를 재밌게 했다.

마음대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재미난 책을 통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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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이경숙 지음 / 청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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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책을 읽는내내 감탄을 하게 되었다.

난 왜 이렇게 내 아이를 키우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도 되고,

훌륭한 엄마를 둔 두 딸이 부러웠다.

아이들의 육아원칙이 앞에 소개되어 있다. 내 경우와 비교해보면....

1. 밥 떠먹이는 건 돌 전까지만 한다. => 난 7살 아이에게 가끔 떠먹여줄때가 있다.

2. 딸들을 대할 때 어리다는 생각을 안했다. => 난 항상 어리다고 생각한다.

3. 네 살 때부터는 슈퍼에 가서 물건 사 오는걸 시켰다. => 차가 위험해서 혼자 못보낸다..

4. 숙제, 준비물 챙기는 건 스스로 하게 했다. => 내가 챙겨준다.

5. 공부는 시킨 적이 별로 없다. => 요건 동감(?)

6.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자기 신발 스스로 빨아 신게 하고, 자기네 방 청소 스스로 하게 했다. 중학교부터는 방학 때마다 집안 청소, 설거지, 빨래 널고 개는 일을 온전히 맡겼다.

=> 아직 해당 사항 없음

7. 틈 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시켰다. => 꼭 시키고 싶다.

8. 체험학습 무진장 시켰다. => 꼭 시키고 싶다.

9. 자기네들끼리 먼 곳으로 여행하는 것도 겁내지 않는다. => 걱정되서 보내기 힘들것 같다.

이 9가지 원칙대로 아이를 키웠으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가정에 보탬이 되는 딸들로 성장한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육아방식과 비교해보니 완전 180도 다르다.

내가 얼마나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고 있는지 절감하고 반성하게 된다.

때론 일관성 없이, 때론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탓에 아이도 기가 많이 죽고,

눈치를 보는 아이로 변한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아이에게 ‘넌 잘 할 수 있다’는 말로 격려해주고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 엄마가 많이 부족하지? 앞으로는 더 많이 노력할게.”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과 소통하고 싶다.

아이가 힘들어하는것, 실패하는것을 보기 싫어서 시도도하기전에 도와주는 부모의 모습은 지양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위해 그동안 소홀히 했던 신랑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를 낳자마자 집안을 모두 아이 위주로 돌아갔다. 그동안 신랑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내가 신랑을 존중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줌으로써 아이도 아빠를 존경하도록 만들어야겠다.

그 어떤 육아서보다도 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꼭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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