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이경숙 지음 / 청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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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책을 읽는내내 감탄을 하게 되었다.

난 왜 이렇게 내 아이를 키우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도 되고,

훌륭한 엄마를 둔 두 딸이 부러웠다.

아이들의 육아원칙이 앞에 소개되어 있다. 내 경우와 비교해보면....

1. 밥 떠먹이는 건 돌 전까지만 한다. => 난 7살 아이에게 가끔 떠먹여줄때가 있다.

2. 딸들을 대할 때 어리다는 생각을 안했다. => 난 항상 어리다고 생각한다.

3. 네 살 때부터는 슈퍼에 가서 물건 사 오는걸 시켰다. => 차가 위험해서 혼자 못보낸다..

4. 숙제, 준비물 챙기는 건 스스로 하게 했다. => 내가 챙겨준다.

5. 공부는 시킨 적이 별로 없다. => 요건 동감(?)

6.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자기 신발 스스로 빨아 신게 하고, 자기네 방 청소 스스로 하게 했다. 중학교부터는 방학 때마다 집안 청소, 설거지, 빨래 널고 개는 일을 온전히 맡겼다.

=> 아직 해당 사항 없음

7. 틈 날 때마다 봉사활동을 시켰다. => 꼭 시키고 싶다.

8. 체험학습 무진장 시켰다. => 꼭 시키고 싶다.

9. 자기네들끼리 먼 곳으로 여행하는 것도 겁내지 않는다. => 걱정되서 보내기 힘들것 같다.

이 9가지 원칙대로 아이를 키웠으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가정에 보탬이 되는 딸들로 성장한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육아방식과 비교해보니 완전 180도 다르다.

내가 얼마나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고 있는지 절감하고 반성하게 된다.

때론 일관성 없이, 때론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탓에 아이도 기가 많이 죽고,

눈치를 보는 아이로 변한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아이에게 ‘넌 잘 할 수 있다’는 말로 격려해주고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 엄마가 많이 부족하지? 앞으로는 더 많이 노력할게.”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과 소통하고 싶다.

아이가 힘들어하는것, 실패하는것을 보기 싫어서 시도도하기전에 도와주는 부모의 모습은 지양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위해 그동안 소홀히 했던 신랑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를 낳자마자 집안을 모두 아이 위주로 돌아갔다. 그동안 신랑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내가 신랑을 존중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줌으로써 아이도 아빠를 존경하도록 만들어야겠다.

그 어떤 육아서보다도 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꼭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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