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쿵따 소리 씨앗 느림보 그림책 45
이유정 글.그림 / 느림보 / 201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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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소재가 다른 류의 책들과 달라서 더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주로 동요나 클래식을 많이 들려주는 요즘 우리 민요의 가락이 생소하게도 느껴집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가 먼저 책을 읽어보았어요.

책 여백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상징적인 그림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 속에 우리 가락이 숨어있네요.

 

어릴때 아이에게 많이 불러줬던 '씨앗' 노래가 생각나네요.

'씨씨 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

 

그런데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시켜줘야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일단 아이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했는데,

글쎄 다른 책 읽을때와는 다르게 흥겹게 읽더라구요.

 

어떤 느낌이 드니?하고 물어보니

"민요같아요."라고 하네요.

역시 민요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나봐요.

 

책 속의 그림들도 감상하고, 글이 짧아서 아이가 소리내어 읽기도 좋고, 흥겨웠어요.

땅속에 씨앗이 뿌리내리면서

'덩 쿵 따 쿵 따따 쿵쿵 척 쿵쿵쿵~~'이라는 소리를 낼것만 같아요.

 

지금은 추운 겨울이니까 나뭇잎 떨어지고 줄기도 말라가고... 쿵쿵쿵 소리가 나겠죠?

 

내년 몸에 '덩'하고 눈을 뜰 씨앗이 기다려지네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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