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커 가는데 부모는 똑같은 말만 한다 -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대화법
이임숙 지음 / 팜파스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내 이야기 같아서 뜨끔했다.

 

부모들은 아이가 커갈수록 신경이 더 곤두서서인지, 어릴적이 좋았는데, 아기때 참 예뻤는데..라고 회상한다.

아기때는 먹는것만 충족시켜주면 되었는데, 커가면서는 역으로 아이가 원하는것이 많기 때문에 자녀와의 갈등이 생기는것 같다.

 

옛말의 미운 일곱살이,

요즘은 미운 세살까지 내려갔다.

 

예전엔 7세 이전을 그리워했는데, 요즘은 3세 이전의 아이를 그리워하나보다. ^^

점점 연령대가 더 아래로 내려가겠지? 제일 편했을때는 뱃속에 있을뗀데...

그래서 우스개소리라 아이가 다시 뱃속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엄마들을 보았다.

나도 크게 공감.

 

유치원을 다녀온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즐겁게 대화하려고 마음 먹고 아이를 맞이하고서도,

왜 아이에게 잔소리를 해대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아이가 잘못을 했을때 지적을 해주고, 화를 낼때고 있었는데

아이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더 화를 냈다.

아이에게 반성의 시간을 주고 왜 잘못했냐고 물어보면 이유를 모르겠단다.. 황당.

아이의 눈에는 그저  엄마가 왜 소리지르지?라는 정도로밖에 인식이 안되나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 전달법'과 '나 전달법'을 비교해보았다.

내 경험을 빌자면 아이가 놀아달라고 했을때,

혼자 놀고 있어라. 엄마가 지금 일하는거 안보이니?라고 너 전달법을 써서 아이로하여금 스스로 귀찮은 존재로 느꼈을것 같다.

그럴때 엄마가 지금 바쁘거든. 이 일만 끝내놓고 놀아줄께..라는 나 전달법을 썼다면  아이가 내 상황을 더 잘 이야하고,

자존감도 떨어지지 않았을꺼란 생각이 든다.

유치원에서 다녀온 아이에게, 반찬은 골고루 다 먹었니?라고 물어봤지... 반찬중에 맛없어서 못먹을것 같은 반찬은 없었니?라는

질문은 못해봤다.

모두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한게 문제인것 같다.

 

도대체 엄마가 더 상처를 받을까? 아이가 더 상처를 받을까?

 

내 결론은 아이가 더 상처를 받는다로 났다.

 

아이에게 늘 말하는것보다 듣는게 중요하다고 말해놓고도,

난 늘 말부터 하고,아이의 말을 들어준것 같다.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해주고, 하나의 표정과 몸짓만을로도

엄마가 너를 믿고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전해주고 싶다.

오늘은 빨리 공부를 끝내라 대신 네가 공부를 안하니까 엄마가 신경이 쓰여서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이야기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