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뺄셈 -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
무무 지음, 오수현 옮김 / 예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본 순간...

책 제목과 어울리게 책 표지의 화려한 모습들이 없었다.

군더더기 없는 표지가 필요없는것을 쫙 빼버렸다는 느낌이..

 

책을 집어든 순간, 다른 책들과는 달리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무게마저 빼버렸나???

 

프롤로그 속 이야기 중

"당신은 그림에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고 했어요. 뺄셈의 미학을 먼저 배워야합니다. 세상의 모든 예술은 결국 어떤 것을 얼마나

빼느냐에 달려 있거든요"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빈틈을 주지 않고 하나라도 더 메우려고 하는 욕심.

이런 욕심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나타나는것 같아요.

작은 일례로 어느날 외출하기에 앞서

화장을 마친후, 귀걸이, 목걸이, 반지, 팔찌...등을 모두 챙기니...

분명 빠진것 없이 완벽히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기서 한두개 정도 빼니 분명 처음 갯수에서는 모자랐지만 더 근사하게 느껴졌다는...

인생도 그런거라는 메시지를 작가가 준는것 같아요.

 

47개의 짧은 글에서 각각 빼기의 의미를 되새기에 만들어요.

특히 여자로서, 아내로서 가져야할 인생에서의 빼기를 전하는 부분을 읽을때면

신랑과의 불화를 하나하나 떠올려봅니다.

 

내가 너무 많은것을 바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랑 자체만을 봤을때는 크게 흠이 있는건 아닌데

남들과 비교했을때 이것도 걸리고, 저것도 걸리고.. 완벽해지기를, 더하기만을 생각한것 같아요.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빼기'를 해야한다는 어려운 말들을 다시금 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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