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숨소리 (낭독 + 음악 CD 2장) - 강성연이 들려주는 그림책 태담태교
강성연 글, 김가온 사진 / 꽃숨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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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낯선 제목이었는데, 볼수록 너무나 잘 지은것 같아요.

표지의 색도 은은하고, 파스텔로 그린듯한 그림도 마음에 드네요.

강성연 읽고 쓰고 김가온 사진 찍고 연주?

크크.. 정말 부부가 북치고 장구치고 하셨네요.^^

작업하는 내내 얼마나 장단이 잘 맞았을까요?

강성연씨는 익히 브라운관에서 봐와서인지 반가운 느낌?

음성 자체가 부드러워서 성우해도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 진가가 발휘되네요.

부드러운 부인의 음성 뒤에는 남편의 부드러운 연주가 깔려있어서 더 분위기가 나요.

자작 시와 에세이에 순수함이 묻어나네요.

아이를 기다리면서, 태교를 하면서, 육아를 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예요.

재밌는 이야기도 많네요.

ㅋㅋ 미네렐라 이야기 너무 웃겨요.

미네렐라는 인기짱 지용이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는데, 무릎 튀어나온 청바지 때문에 울상.

하지만 디자이너 뽀꾸뽀꾸가 멋진 드레스와 구두, 마차를 주었어요.

예쁘게 단장한 미나렐라는 달콤한 케이크 마차를 타고 지용이네 아파트로 출발.

지용이는 미나렐라와만 춤을 추었는데, 드디어 열두시.

드레스는 무릎나온 청바지로 변했고, 구두는 한쪽만 남았고, 마차는 세발자전거로 변했어요.

원작대로라면 미나렐라는 행복한 왕비가 되겠지요.

하지만 미나렐라는 그냥 시간만 11시 59분으로 돌려달라고 합니다.

이유는 ‘쿠키를 한 개도 못먹었기 때문이래요.. ^^ 넘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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