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자르는 나무
장정인 글.그림 / 양철북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도 상처 받은 나무 이야기라는것이 잠작 갑니다.

다른 나무들보다 유난히 작은 사과나무에게

주인은 “넌 사과를 열매맺지 못할꺼야”라고 이야기하고, 물도 적게 줬어요.

자포자기를 한 작은 사과나무는 스스로 하나 둘 가지를 잘랐어요.

심지어 열매를 맺기 전에 피우는 사과꽃이 핀 가지마저도 하나둘 잘랐어요.

어느날 새 한 마리가 작은 사과나무에게 다가와 둥지를 틀었어요.

새찬 바람이 몰아와서 새 둥지가 위험해질때

작은 사과나무는 남은 가지 몇 개로 둥지를 꽉 끌어안고 지켜줬어요.

남은 가지에게 예쁜 사과가 열렸어요.

사과나무는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에게 사과를 주었어요.

아이가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날 때 읽어줬어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혹시나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들은 상처의 말 때문에

스스로 가능성의 가지를 끊어버리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어서

더 감정을 담아 읽어줬어요.

슬픈 내용으로 시작했지만 작은 나무가 ‘자기도 사과를 키울 수 있는 나무’라는

사실을 깨닫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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