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쭈랑 장군 외계인 셀미나의 특별 임무 2
윤재인 글, 오승민 그림 / 느림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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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윤재인 글, 하원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오승민 그림 ^^

다시 셀미나와 영재를 만나서 즐거웠어요.

특히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역시 셀미나는 1편에 이어 엉뚱발랄하네요.

다르게 변한게 있다면 영재네 삼촌이 등장했다는 거예요.

셀미나는 9988속셈학원 버스르 타고 지나가다가

버스 창문 밖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립니다.

[SOS 엣스 오 에스(아이가 먼저 읽어보더니..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네요.

오늘도 새로운것을 하나 더 알게되어 뿌듯한가봐요)

빨리 후나시켜조! ]

후나는 탈출이란 뜻.

책을 다 읽고 나면 토성어가 많이 등장해요.

아이는 이 토성어를 모두 외워버리고, 현실에서도 저에게 써먹네요.

역시 아이는 흡수력이 좋은가봐요. 기억력마저도...

영재는 동생 은지를 태우고 열심히 세발자전거로 쫒아갔지만 역부족.

엄마,아빠 대신 은지를 충실히 보는 영재에게 ‘삼촌’이라는 돌볼 대상이 한명 더 늘었어요.

삼촌은 분명 덩치큰 어른이지만 지능은 아이인 상태 같아요.

졸지에 은지와 삼촌을 돌봐야하는 영재는 시무룩해져서 셀미나에 투정을 해요.

고래빵(우주선)을 만들어서 자기도 토성으로 보내달라는 주문...

이때 셀미나의 기지가 발휘되네요.

삼촌은 사실은 토성사람으로 셀미나를 보호하기 위해 보내진 쭈랑 장군이다. ^^

셀미나가 삼촌을 쭈랑 장군으로 추대하니 영재가 삐졌나봐요.

어쨌든 이들은 설계도까지 그려서 멋진 고래빵을 만들게 되는데,

그 과정이 너무 진지하고 재밌어보여요.

아이들과 직접 냉장고나 세탁기 등 커다란 전자제품 박스를 구해와서

우주선 만들기 놀이를 하면 재밌을꺼 같아요.

남들에게는 정신지체로 보였을 삼촌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무조건 돌봐야할 대상이 아니라 본인이 해결하고 성취를 맛볼 수 있는 역할이 주어져야할 대상으로 보여요.

박스로 만든 고래빵에 삼촌이 올라가면서 와르르.....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특별한 재미를 느꼈겠죠?

3탄이 나온다면 또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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