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내 인생 - 엉뚱한 꼬마 몽상가 장의 가슴 찡한 성장 만화
장 르뇨 글, 에밀 브라보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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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맘이 아팠어요.

‘수상한 내인생’은 장이 생각하는 자신의 인생일까요?

아빠는 장이 아직 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신 사실은 숨기고만 있습니다.

아빠는 직업상 너무 바빠서 장과 함께 할 시간이 너무 적어요.

엄마가 없는 가정이라면 아빠가 엄마의 몫까지 신경을 써준다면

아이의 정서상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엄마의 빈자리를 가정부로 채우지만

가정부의 자질에 따라 아빠가 없을때 아이에게 매를 대기도 하고,

친절한 가정부라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부딪힐때마다 아이는 더 큰 상처를 받을 것 같아요.

요즘 편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의 아이들이 많은데, 그 중 밝게 지내는 아이들도 많아요.

아이들이 기죽지 않게 밝게 자라돌고 어른들이 돌봐주고 배려해주기 때문이죠.

장의 아빠 뿐 아니라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모두 그런 역할을 해주시고 있죠.

책을 읽으면서 나라면 어린 자식에게 부모의 죽음을 알릴 용기가 있을까?

알린다면 어떤 방식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이야기를 꺼낼수 있을까? 고민스러웠어요.

마지막 부분에 옆집 누나에 의해 엄마의 죽음을 알게되어 장은 충격이 컸어요.

아빠에게 진실을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우울한 내용의 책이지만

만화적인 그림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가 의외로 좋아하는 책입니다.

곁에 두고 수시로 읽고, 장이 왜 힘들어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네요.

책 내용과 함께 이혼이나 죽음으로 인해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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