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살로 키워라 - 맨살로 안아 주는 캥거루 마더 케어
토니 루스 & 나이리 루스 지음, 김예녕.이현정 옮김, 배종우 감수 / 맥스미디어 / 201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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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표지속의 아이가 참 똘망똥망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여러번했어요.

그저 예쁜 아이들 중 한명을 뽑아서 표지 모델로 선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주인공 다름 아닌 임신 25주째 700g으로 태어난 서윤이였네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큰 건강하고 예쁜 아기여서 흐뭇해요.

캥거루 마더 케어는 몇 달전에 캥거루 케어를 다룬 외국책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그 책은 미숙아들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어서 솔직히 읽고 나서도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 책은 아주 다르네요.

실제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캥거루 마더 케어를 실시했던 이유과 과정, 성과를

가감없이 보여줘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미숙아들 뿐 아니라 정상아로 태어난 아이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방법이란 글을

읽고 나도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의 주인공들은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미숙아로 태어나

캥거루 마더 케어를 통해 튼튼하게 성장한 아이들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큰 즐거움이 있었어요.

책 속에서 전하는 캥거루 케어의 장점은 너무 많네요.

1. 장비가 거의 필요없다.

2. 맨살 접촉을 통해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감을 느낀다.

3. 엄마의 체온으로 인해 아기의 체온이 저절로 조절된다.

4. 부모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이 생긴다.

5. 아기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6. 아기를 심적으로 안정시킨다.

7. 부모의 스트레스와 무력감을 덜어준다.

8. 엄마의 자존감이 높아진다.

9. 아기가 원할 때 젖을 먹일 수 있으므로, 수유 시간을 아기의 요구에 맞출 수 있다.

10. 아기가 부모의 몸 위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안아줌으로써 아기의 고른 호흡을 돕는다.

이 외에도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아요.

캥거루 마더 케어가 처음 시작된 곳은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요.

하지만 당시엔 이 방법은 의료장비가 갖추어져있지않은 후진국에서 쓰는 방법이라고

여겨져서 의료당국으로부터 외면당했어요.

지금은 이 방법으로 성공한 여러 케이스를 본받아 전세계의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부모와 아기 사이에 유대감이 높아지고, 아이의 고른 성장과 엄마의 산후우울증이 극복되는

방법이라면 누구든 따라하면 좋을 방법일것 같아요.

이 방법이 좋은점은 엄마 뿐 아니라 아빠나 그 밖에 가족들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인것 같아요.

제 아이가 아기 때 발이 무척 차가웠어요.

산후조리원에서는 아기의 발에 핫팩을 대어주더라구요.

그럴때 제가 캥거루 마더 케어를 미리 알았더라면

제 체온으로 아이의 체온을 높여줄 수 있고, 좀더 잘 보살펴주었을꺼라는 생각이 드니

많이 아쉽습니다.

이 방법을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서

많은 엄마와 아기들이 혜택을 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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