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 ㅣ 느림보 그림책 40
김규택 글.그림 / 느림보 / 2012년 10월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잘 안가지만....

그림을 보면 뭔가를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맨날 어른들은 싸움만 하는 마을...

 어느날 시커먼 괴물이 나타납니다.

잡아 먹는다는 말에

똘이는 대뜸  동지 팥죽을 아주 많이 끓여준다고 약속을 합니다.

 약속을 지켜야하나 어른들은 여전히 다툽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른이 모범을 보여야하는데...

보다못한 아이들이 팥씨를 뿌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가마솥을 만들기 위해 집집마다 쇠붙이를 가져옵니다.

아직도 다툼이 있군요.

 

이제 점점 의견이 모아져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팥씨도 가마솥에 넣고, 소금으로 간도 하고, 새알도 만들고...

배를 띄워서 팥죽이 솥에 늘려붙지 않고,

조를 나누어 교대로 노를 젓습니다.

드디어 팥죽이 완성되었네요.

동짓날 괴물이 오겠죠.

다들 무서워하지만...

똘이는 겁 없이 괴물이 어떻게 팥죽을 먹는지 궁금해서 보고 있네요.

그러나 괴물이 산산 조각이 나서 가마솥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괴물은 숲속 동물들이었어요.

동물들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단합을 했고, 사이가 좋아졌네요.

동물들과 마을 사람들 보다 팥죽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괴물에게 바치기 위해 팥죽을 만드는 모습은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연상케하고,

함께 협동하는 모습은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를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