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 차례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1
기미 아키요 글, 하세가와 가코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유치원에서 언니가 된 혜미.

7살인가봐요. 우리 아들 태경이도 7살이여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더군요.

혜미는 줄넘기도 열 번이나 할 수 있고, 채소도 잘 먹고, 밤에 오줌도 안싸고....

언니가 되었다는 것에 스스로 으쓱한가봐요.

동네 분들의 칭찬으로 더욱 흐뭇해졌어요.

엄마에게 혜미는 중대 발표를 합니다.

“엄마! 오늘부터 나 혼자서 잘래.”

엄마는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론 엄마가 옆에 없으면 잠을 못자는 혜미가

걱정되었어요.

하지만 혜미 다름대로 좋은 방법을 짜냈어요.

1. 여우

2. 고양이

3. 곰

4. 토끼

5. 펭귄...

혜미가 아끼는 5개의 인형 이름을 차례대로 써놓고 벽에 붙여놓았어요.

혜미랑 함께 잘 인형이 순번입니다.

혜미는 인형 덕분에 혼자 잠을 잘 잤어요.

엄마는 그 이유도 모르고 인형들을 정리함에 넣어버렸어요.

순서가 헤깔린 인형들은 저마다 아우성입니다.

엄마가 그 이유를 옅듣곤, 인형들에게 사과를 하고,

원래대로 인형을 줄세워놓았어요.

다음날 밤 혜미가 잘 준비를 하려는데, 엄마가 인형들 사이에 앉아있어요.

“엄마도 차례에 넣어줘.” “엄마도 혜미랑 같이 자고 싶으니까.”

책을 읽는내내 웃음이 큭큭 나왔어요.

혜미가 대견한 엄마는 혜미의 혼자자는 습관을 서서히 길들이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엄마와 잘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혜미는 그 어느때보다 엄마랑 잘 때 제일 행복한가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