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재테크 - 자녀교육과 노후대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진석.변문경 지음 / 다빈치books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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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시키다보면 가정경제가 파탄이 나기도 하는데, 오히려 사교육비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니.. 제목만 보고도 솔깃했어요.

책을 주욱 읽어나가면서 맞아, 맞아를 연발하고...

퇴근하고 돌아온 신랑에게 밑줄 쫙 쳐놓았던 부분을 읽어줬어요.

신랑과 저, 둘다 30대 후반이고, 외동아이를 키우다가 동생을 낳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책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머리말에서 이 책은 가정 총 연수입 4,000만~8,000만, 총 보유자산 3억미안인

30~40대 부부 중심의 가정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 규모 선택과 적절한 재테크 방법에 대한 제언이 담겨 있다고 알려주세요.

저희는 신랑 외벌이라 위에 예시에 나온 연수입에 해당사항이 안되네요.

하지만 월수입이 500만원 이상인 집도 사교육비에 드는 비용은 과도하지만

월수입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퍼센테이지는 각 가정마다 비슷하리가 생각되네요.

저는 사교육비를 안쓰는 가정 중 한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껏 어린이집 비용만으로도

1000만원 이상 썼다는걸 생각하니 많이 아까워요. 이 돈이면 아이가 정작 돈이 많이 필요할 시기에

해줄것들이 많다고 생각되거든요.

 

특히 사교육 중 영어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많이 와닿았어요.

태아때부터 영어CD를 들려주고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하고,

아기때부터 꾸준히 영어교육을 시키는 현실.

너나없이 고가의 영어유치원에 보내면서도 불안해하는 부모들.

초등학교때는 옆집 아이따라 외국 어학연수를 보내고,

학원과 과외로 아이를 내모는 집이 아마 대부분일것 같아요. 제 주위도 그렇구요.

 

책 내용 중

앞으로는 음성 인식 기술의 발달로 휴대용 번역기나 동시통역기가 등장할 전망이여서

이러한 때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 정말 올인하는 것이 필요한가?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어요.

정말 그럴듯하죠?

 

영어가 기본 소양이기는 하지만 노후 자금을 올인해야하는 투자과목은 이제 아닐지도

모르겠죠?

 

수명이 길어지다보니 부모 세대는 부모님 부양 + 나의 노후 + 자식 육아.교육까지

부담이 더 늘어났네요.

지금도 근근히 버티면서 살아가는데, 노년엔 어떻게 가정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저와 같은 걱정이 많은 부모를 위해 아이의 진로와 적성에 무관한 과도한 사교육을 시키는 대신

그 돈을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이 책과 다른 경제서들을 연계해서 공부해나가면 남는 사교육비로 재테크 가능할거라 생각되네요.

 

이 책은 사교육을 무조건 반대하진 않아요.

맹신하는것도 금물이지만 아이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사교육은 적극 이용할 것을

권해서 균형감각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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