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아빠
김장성 글, 김병하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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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속에서 까치 아빠가 나뭇가지 하나하나를 모아서 멋진 까치집을 만드는 모습에서 든든함이 느껴지네요.

 

까치아빠는 은행나무 꼭대기에 집을 짓고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혼자서 먹이를 찾으러 집을 나섰는데, 돌아와보니 깜쪽같이 집이 없어져버렸어요.

당황한 까치아빠는 이곳저곳을 찾아헤멨어요. 그런 와중에 잡은 먹이를 하나씩 떨어뜨리는 모습이 마음 아팠어요.

 

사람들은 키 큰 은행나무를 어디가 쓸려고 가져갔을까요?

여기저기 헤맨끝에 은행나무를 싣고 가는 트럭을 발견했어요.

날고, 날고, 또 날아서

쫒아가고, 쫒아가고, 또 쫒아갔어요.

고속도로 위도, 터널 안도 아랑곳 하지 않고, 까치집만 보면서 날았어요.

휴~ 다행이다. 트럭이 휴게소에서 멈췄어요.

기쁨도 잠시. 낯선 새 무리들이 까치 아빠를 공격해서 잠시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어요.

다시 돌아와보니 집은 또 사라지고 없네요.

다시 힘을 내서 집을 찾아나섰는데, 해질녁이 되어서야 찾았어요.

은행나무는 한 농촌마을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집 마당에 심어졌어요.

 

까치 아빠가 집 위에 내려앉았을때, 각시가 고개를 내밀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당신이 올 줄 알았어요."

절절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지금껏 놓치지 않고 물고 있었던 벌레를 건네주자, 집안에서 알에서 깬 아기 까치들의 소리가 들렸어요.

까치네 가족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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