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이 심리백과 - 첫째는 어떻게 세상의 리더로 키워지는가
케빈 리먼 지음, 이재경 옮김 / 살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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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 심리백과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고, 내년이면 첫째아이가 될 수 있는(?) 아들을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맏이는 티가 난다?

사람들이 혈액형을 잘 맞추는 것처럼 태어난 순서도 잘 맞추는것 같아요.

아무리 어려도 맏이는 맏이티가나고 막내는 막내티가 나잖아요.

맏이는 성실하고, 보수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성공지향적이고, 조직적이며, 변화를 싫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통계적으로 지능도 다른 형제들보다 뛰어나고, 리더쉽이 있어서 한 집단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현명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반명 외골수 기질과 지나친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비판적인 사람이 되기 쉬워요.

아이를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

점점 저를 위한 책으로 변했어요.

저도 맏이이고, 신랑도 맏이이고, 아이도 맏이여서 서로 공통점이 많은것 같아요.

커가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이나 갈등도 책에 고스란히 나와있네요.

책의 내용의 100%가 나와 들어맞지는 않지만

맏이의 기질을 타고 났더라도 집안 분위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의 태도 등 여러 가지

변수 요인이 있어어 각 가정의 맏이 성격이 다 다를것 같네요.

나와 비슷한 부분이 쓰여진 곳에 포스트잇을 붙이다보니 책 표지가 알록달록해졌어요.. ^^

재밌는 예도 많네요.

“퇴근할 때 상점을 나서면서 내가 문을 잘 잠갔던가? 음, 확실치 않아... 그리고는 다시 확인하러 가는 사람은?” 맏이랍니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떨어졌 있을때 줍는 사람도 맏이.

정리를 잘하는것도 맏이=> 이 부분은 저랑 신랑 모두 해당부분이 없네요.

맏이의 특성을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으로 나눠놓은 부분에 눈길이 확 갑니다.

특히 부정적인 면인 [지나치게 비판적이다. 자신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언제나 압박감에 시달린다. 생각에 융통성이 없다. 가끔은 생각이 너무 많고 불필요하게 진지하다, 스스로의 틀에 갇히고 계획의 노예가 된다, 자신만이 옳고, 심지어 틀렸을 때조차 자신이 옳다고 우긴다, 남들에게 받는 기대치가 너무 높고, 남들이 항상 의지한다, 만만한 사람으로 찍힌다, 자기 본위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들은 가정에서는 독재자로 군림하는 가장이 되고, 사회에서는 다른사람들과 불화가 생기죠. 때론 착한 사람으로 통해서 이 특성을 이용하려는 나쁜 사람들이 주위에 꼬이기도 하고, 예스맨이 되어 하기 싫은것도 거절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기도 하죠.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부모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그걸 달성하지 못할때는 실패한 완벽주의자가 될것 같아요. 특히 비판적인 성향의 부모 밑에서 자란 맏이는 더욱 그렇겠죠.

아이가 아직 어려서, 제가 느끼고 배운바가 더 큰 책인것 같아요.

자신이 맏이라면, 맏이인 배우자를 만났다면, 맏이인 자녀에 대해 알고 싶다면

꼭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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