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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병아리 ㅣ 마음나누기 2
제랄딘 엘시네 글, 에브 타를레 그림, 전은경 옮김 / 아라미 / 2012년 7월
평점 :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77/netty2006_13434334813242d5FN_JPEG/SUC56748.JPG)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새로운 세상에 당황했나봐요.
책이 도착한날 자기전에 아이에게 읽어줬는데, 문제가 하나 생겼어요.
뭐냐구요? 뒤에 다시 얘기할께요.
책 속의 주인공은 매일 닭들을 보고 자라서 자연스럽게 암탉이 알을 품는 과정에 대한 의문을 가졌을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지만
책으로마나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59/netty2006_13434334815406OSty_JPEG/SUC56749.JPG)
알은 암탉이 21일을 품어야 병아리가 된데요.
어린아이들에게 21일이라고 설명하면 고개를 갸웃~할꺼예요.
21일까지 못 세는 아이도 있고, 그 수가 얼마나 큰지도 모를꺼니까요.
이 책은 유아부터 볼 수 있도록 아이가 매일 접하는 달력을 이용하여 21일 표현했네요.
굿 아이디어 같아요.
엄마가 태교를 하듯 암탉은 책도 읽고, 낮잠을 청하기도 하고, 좋은 꿈을 꾸기도하고...
21일째 되는날 예쁜 병아리를 만나는 암탉의 모습 보이죠? 흐뭇해보이네요.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142/netty2006_13434334816795SIoX_JPEG/SUC56750.JPG)
암탉이 알을 낳는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암탉이 알을 두고
후다닥 밖으로 나가 버렸어요.
아이는 ‘이제 어떻게 하지?’ ‘ 알 속에 혼자 있는 병아리가 얼마나 추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너를 품어줄게.”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손바닥에 깨지지 않게 잘 올려놓았죠?
역시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천가같아요.
그리고 이 주인공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란게 느껴지네요.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142/netty2006_1343433482088wakl2_JPEG/SUC56751.JPG)
아이는 조심조심 방으로 와서 침대에 누웠어요. 켜켜이 쌓여있는 이불은
엄마 닭의 품처럼 따뜻하게 품어주려는 노력이죠.
이불에 21이란 숫자 보이죠? 21일동안 품어준다는 의미...
꼼짝도 하지 않아서 엄마는 아픈줄 알았나봐요.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196/netty2006_1343433482249w1WBF_JPEG/SUC56752.JPG)
드디어 사건 발생.
여느때처럼 퇴근하신 아빠가 아이를 번쩍 안아올렸는데, 그만 알이 깨져버렸어요.
‘철퍼덕~’
아이가 울었을것 같아요.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65/netty2006_134343348267905Bpo_JPEG/SUC56753.JPG)
아빠는 부화기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어요.
안을 일정한 온도로 따뜻하게 해줘야 알이 부화할 수 있는 부화기..
이부분을 읽어주는데, 아이의 잠이 확~깼나봐요.
그 이후부터 부화기를 직접 만들어보자고 조르는데 난감합니다. ^^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139/netty2006_1343433482856nBNuh_JPEG/SUC56754.JPG)
결국 부화기를 만들었고, 아이는 21일동안 빛을 골로구 비춰주었어요.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76/netty2006_1343433483196JGtPX_JPEG/SUC56755.JPG)
짜잔.. 드디어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왔어요.
![](http://cafefiles.naver.net/20120728_188/netty2006_13434334834414SXPV_JPEG/SUC56756.JPG)
기쁜 맘으로 병아리를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엄마닭 알마에게 데려다줬어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엄마품인것처럼
병아리도 엄마닭의 품이 제일 좋겠죠?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동화여서 좋았어요.
이 동화의 특징 하나가 눈에 띄네요.
아이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요.
대부분의 책에서 아이의 팔과 손만 보이고,
침대에 누웠을때도 뒷모습만 보여요.
아이가 마음껏 아이의 표정과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 작가의 의도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