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독서 논술 A단계 세트 - 전4권 - 초등 1~2학년, 전면개정판 기적의 독서 논술 시리즈
박현창 지음 / 길벗스쿨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함께 기적의 독서논술 A단계 1권을 체험해보았습니다.

문학/친교 정서/ 설득 주장/ 정보 전달 중  1주차 공부 내용은 '문학'입니다.

 

'백일홍'이라는 제목의 슬픈 전설을 담고 있네요.

꽃이 참 붉죠. 꽃 1송이가 땅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몽실이가 아닐까요?'

 

네이버 사진에는 백일홍에 대해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징

백일홍이란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을 가지며 백일초라고도 부른다. 최근 일본에서는 대형종에 왜화제를 처리해서 분화용으로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백일홍은 꽃 색이 선명하고 풍부하며, 꽃 형태도 소형의 꽃송이가 잘 피는 것부터 다알리아 크기의 거대한 송이까지 있다. 백일홍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절화용으로도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화단에 심겨지고 있다.
멕시코 원산의 춘파 1년초로서 잎은 마주나며 꽃은 줄기의 선단에서 개화한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고온에 강하고 재래종은 단일조건에서 개화가 촉진되나 최근의 품종들은 일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일찍 꽃이 핀다. 보통 왜성종은 일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여름에 일찍 꽃이 핀다.



이 교재는 특히 3단계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1단계에서는 아이의 배경지식을 확인하고,

2단계에서는 주제학습을 하고,

3단계에서는 다시 2단계에 학습한 내용을 생각해보기...

 

아이와 3일에 걸쳐 공부했는데, 오늘 한 내용은 1단계. 백일홍을 읽기 전에 생각하기 입니다.



1단계 생각깨우기 중 하나인  (1) 백일홍이란 꽃은? 입니다.

백일홍에 대해 잘 알면  , 들어만 봤다는  ◇, 처음 들어봤다는 ∨를 하게 해서

아이가 가지 배경지식을 확인해보고 내용에 관심을 보이게 꾸며진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1단계 생각깨우기 중 또다른 코너인 [반갑다, 새 낱말]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내용을 새로운 낱말을 통해 미리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초등 대비 단어 공부도 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스피트 게임'을 해도 좋아요.

'소용(所用)'등의 한자어는 한자 학습에도 좋습니다.

저희아이는 한자에 관심이 많아서, 이 코너를 재밌게 잘 해냈습니다.



2단계는 백일홍을 읽는 중에 생각하기 입니다.

제목과 그림을 통해 어떤 이야기 일지 상상해보기인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그저 '슬픈이야기'라고만 적었네요. ^^



타 교재와 비교했을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이곳입니다.

'단순히 읽어보고 문제를 풀어보세요' 대신 '바우와 몽실이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하면서

읽어보세요'라고 친절히 키포인트를 알려주시네요.

본문의 내용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이런 문구들이 페이지마다 달려있어서

엄마표로 지도하기도 충분하고, 단계를 높아지면 아이 혼자 자기주도학습할때도 유용할것 같아요.

길을 가다 잃어버리면 '이정표'를 보듯, 이 부분을 보면 내가 여기서 뭘 중점적으로 살펴봐야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책 속의 미아가 되지 않을것 같아요.'^^

해당글이 끝나는 페이지마다 문제가 한개씩 주관식으로 주어집니다.

단순히 글 속에서 찾아서 적는 부분도 있고, 아이의 생각을 요하는 문제도 있어요.

글을 파악하는 능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3단계 백일홍을 읽고 난 다음에 생각하기.

여타의 교재들은 2단계에서 학습이 마무리 되는데, 기적 시리즈는 3단계를 두어

교재 내용을 재반복해서 자연스럽게 복습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 구성이 가능하겠네요.

 

3단계 생각 일깨우기는 위 사진처럼

어디서? 누구에게 무슨 일이? 어떤 일이? 어떤 사람들이? 내가 바우라면?

내가 마을 촌장이라면? 바우의 마음은?

으로 글의 전체적은 줄거리를 되세길수 있고, 장면마다 나누어서 요점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가 글을 쓸때나, 아니면 다른 책을 읽을때도 이렇게 분류해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글쓰기 능력이 부쩍 향상될것 같습니다.



어디서? 이야기의 장소적 배경이네요.

구체적으로 이야기에서 다뤄주진 않았지만, 이곳이 '어촌'인것은 다 알겠죠?

아이가 농촌, 어촌에 대한 개념을 미리 알고 있어서 설명하기 쉬웠어요.

어촌, 깊은 바닷속, 낭떠러지가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낭떠러지는 1단계 새 낱말에도 나와요.



누구에게 무슨일이?

아이에게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라거나 줄글로 다 적으라고 하면 힘들어했을텐데...

줄거리를 이루는 주요 문장들을 뽑아내서 단어 넣기를 해보면 되기 때문에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일이?

아이가 이야기를 제대로 읽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코너네요.

이야기 속에서 일어난 일들만 체크하는거예요.

∨표를 남발하는 아이라면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거겠죠?



어떤 사람들이?

가장 용감한 사람? 가장 불쌍한 사람?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은 누구일까?만

물어본다면 기적 시리즈가 아니겠죠?

이 단답식의 답은 내용에 이미 나와있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아이의 주관적인 생각을 쓰는것이라 논술 대비에 좋은것 같아요.

왜냐하면...... 뒷부분을 한참 고심하더니 적네요.

답이 좀 어설퍼도 아이가 7살이라 마음껏 칭찬하고 넘어갔습니다.



내가 바우라면?

이 부분은 이야기 뒷 내용을 재구성해봤나봐요.

임금님이 이무기와 용감히 맞서 싸운 바우를 궁궐로 초대했어요.

 

아이가 답 중 가장 재밌는 부분이 마지막 질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임금: 참으로 기특하다! 상으로 공주와 혼인시켜 주고 싶구나. 어찌하겠느냐?

바우: 아니옵니다. 저에게는 처녀가 있습니다.

 

참으로 기가막힌 대답이지요? 아이 아빠와 한참을 웃었습니다.

몽실이는 죽고 없지만 몽실이를 닮은 '백일홍'이 피기에 바우는 몽실이를 생각하면서 공주와의 혼인을 거절했을거라 생각했나봐요. 기특하죠?



내가 마을 촌장이라면?

아이가 학습 만화를 즐겨 읽더니, 말풍선을 만들어 대를 적네요.


 

바우의 마음은?

내가 바우가 되었다고 상상하면서 답을 적는 부분이네요.

바우라면 꽃이름을 '붉은홍'이라고 짓는데요. 한자 공부를 한 흔적이 보이죠? ^^

백일홍을 처음 느낌? 몽실이를 더이상 볼 수 없어서 슬펐고, 몽실이를 닮은 백일홍을 볼 수 있어서 기뻤데요.

바우가 할아버지가 되어 백일홍을 다시 본 마음? 아, 내 시절이 생각나는구나.

         => 답이 어설프죠? '옛날 기억'을 아이는 '내 시절'로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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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아이가 즐겁게 공부를 했어요.

기존에 아이가 하는 학습지는 지겨워해서, 몇장 남았는지 매일 세워봤는데...

이 교재는 너무 재미있어서 일주일치를 하루만에 하려던걸 제가 말릴정도였어요.^^

재미나고, 내용 구성도 알차서

논술도 기적시리즈로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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