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사용설명서 내몸 시리즈 1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100세까지 녹슬지 않는 몸을 만드는 나만의 맞춤형 인체 매뉴얼이라는 문가가 먼저 눈에 뛰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 읽기를 시작했는데, 최근 많이 접했던 건강 서적과는 차원이 달랐다.

전문용어들도 많이 나왔지만, 유태우 박사님의 풀어쓴 글 덕분에 쉽고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누구나 나이 먹으면 아픈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건강은 운명이 아니고 선택이고

신체 나이 또한 개인의 노력 여야에 따라 얼마든지 젊어질 수 있다는 놀라웠다.

신체의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뇌’에 대한 부분이 더 궁금해졌다.

요즘 젊은 치매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이후론 젊다는 것 자체가 내 몸을 마음대로 다뤄도되는 특권이 아니란걸 실감했다.

그래도 저건 TV 드라마에만 나오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는 기억력 소실이 이미 20대 중반부터 시작된다고 쓰여져있다. 난 이미 30대 후반인데, 아기 낳고 난 이후부터 증가한 깜빡깜빡하는 건망증도 기억력 소실의 일부가 아닐지 걱정된다.

기억력을 상실하면 끝이 아니라 암페타민을 포함한 약물로 어느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니 다행이다.

뇌를 더 젊게 하려면 음식과 영양제만 챙길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뇌를 운동시켜야 한다. 같은 일을 매일 똑같은 방법으로 하는 것을 피하고,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배우며 매일하는 업무일 경우 업부의 순서만 바꿔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출산 이후 가장 문제가 생긴 부분은 관절이다.

일어설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고, 무릎이 아프기도 하다.

우리몸에 206개나 되는 뼈의 역할은 주요 장기 보호,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저장, 움직임에 필요한 지지대 역할, 혈액 생산을 위한 공장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하지만 35세를 넘기면 뼈는 자라는 것을 멈추고 골밀도가 떨어져서 기능도 서서히 상실한다. 골다공증과 무릎통증,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볼때면 젊을때부터 관리를 해줘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몸은 신기하다. 아프면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푹 쉬어줘야할것 같지만 그럴수록 몸을 움직여야 기능이 되살아단다.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한 사람들도 어느정도 시일이 경과하면 서서히 걸으라고 하고, 교통사고를 당해서 걷지 못한다고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경우도 많다. 근력운동은 이런 의미에서 평소 우리의 뼈를 이롭게하고, 골밀도를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좋은 운동이다.

의학상식에 문외한이라서 이해하기 못해서 몇 번씩 다시 읽은부분도 있고, 용어가 생소해서 입에 익지 않는 것도 많았다. 왠만한 의학서의 내용을 주요부분을 이 한권에 모조리 실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 몸에 대해 스스로 잘 알 때 내 병도 미리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미쳐 알지 못하는 세부적인 장기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줘서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도 유용할것 같다.

한번에 후다닥 읽지는 못하지만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궁금할때마다 해당부위를 찾아보고 내 건강을 되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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