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먹을거야

내가 다 먹을거야 ㅣ 메리와 친구들 1
민들레 글, 김준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4월

아이와 클레이로 만들어본 멋진 막대사탕이 눈길을 끄네요.

등장하는 아이들은 메리, 에코, 라라, 인디, 타타.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고양이 찌지리도 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특징이 있네요.

메리는 상냥해서 친구가 많아요.

라라는 언제나 배려심이 많고, 인디는 언제나 즐겁고, 에코는 멋쟁이, 타타는 씩씩이.

모두 절친이여서 매일매일 신나게 논답니다.

아이들의 개성만큼이나 좋아하는 것도 틀리네요.

메리는 새콤달콤 사탕을, 인디는 고소한 유유, 에코는 아삭아삭 오이, 타타는 쫄깃쫄깃 버섯, 라라는 말랑말랑 치즈, 찌지리는 싱싱한 생선을 좋아해요.

아무리 좋은 음식도 욕심을 내면 안돼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좋아하는데, 메리를 이를 썪게하고 건강을 헤치는 사탕을 좋아하네요. 그것도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친구들이 메리네 집에 놀러와도 사탕은 감춰둔채 혼자 몰래 먹어버렸어요.

결국 메리는 이가 너무 아파서 좋아하는 사탕도 못먹게 되었죠.

친구들에게 몰래 사탕을 먹어서 이가 아프다고 말했지만,

친구들은 화를 내기는 커녕 치과는 무서운 곳이 아니라고 위로해줍니다.

함께 치과에 가주었어요.

친구들의 응원을 받아서 용감하게 치과 치료를 마친 메리는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나 이제 사탕도 나눠 먹고 이도 깨끗이 닦을 거야.”

역시 친구가 최고네요.

아마 사탕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한명도 없을꺼예요.

엄마가 몸에 헤로우니까 안된다고 여러번 얘기하는것 보다 <내가 다 먹을 거야>처럼 음식에 관한 책을 아이와 함께 본다면 아이 스스로 절제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