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표지예요.
시력 재는 표를 보니 눈에 대한 책이란걸 금방 알겠네요.
별똥별을 타고 온 외계인. 안과편입니다.
영유아 검진때 안과가서 시력를 잰 기억이 아는지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봅니다. 그것도 스스로 읽다니 대견하네요.^^

안과 의사 선생님 눈뿅뿅이예요.
눈이조아별에서 지구별 사람들의 눈건강을 위해서 달려왔다는군요.
‘아브라카다브라’우리집에도 와주세요!!!

안과의사 눈 뿅뿅과 간호사 초롱이입니다.
재미나게 생긴 캐릭터죠?
아이가 자꾸 안과에 가고 싶어할것 같아요.

눈을 중요하게 여기는 눈이조아별 사람들이네요.
모두들 눈 건강 책을 보고 있고, 눈 체조를 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그래서 이곳별 사람들의 눈은 모두 반짝반짝하답니다.

눈뿅뿅이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지구에는 안경 쓴 아이들이 너무 많거든요.
제가 학교 다닐때만해도 반에서 안경 쓴 아이는 1~2명 될까말까했는데,
요즘엔 한번에 여러 명이예요.
책 뿐 아니라 TV나 컴퓨터, 핸드폰이 아이들의 눈을 망가트리는것 같아요.
지구의 안경 쓴 아이들을 치료해주기 위해
눈뿅뿅은 로봇 초롱이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떠났어요.

지구로 간 눈뿅뿅이와 초롱이는 튼튼병원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진료 첫날인데도, 진료실 앞은 호나자들로 넘쳐나네요.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잔뜩 겁을 먹은 아이가 진료실 안으로 들어왔어요.
일곱 살 찬이. 저희 아이와 동갑이네요.^^
병원이라고 하면 아픈 주사를 놓는 곳이라 생각했나봐요.
눈뿅뿅은 어떻게 아이를 달래줬을까요?
“이것봐. 곰 인형도 하나도 안 무섭대. 찬이도 곰 인형처럼 용감할것 같은데?”...
눈뿅뿅은 곰인형을 먼저 친찰해줘었어요.
별거 아니라는걸 안 찬이는 안심하고 검사를 받았어요.
눈에 다래끼가 났네요.
아이가‘다래끼’에 대해 물었는데,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네요.
다래끼 : 속눈썹의 뿌리에 균이 들어가 눈꺼풀이 붓고 곪아서 생기는 부스럼이예요.

진료실을 나서는 찬이의 모습이 밝아보이죠?
들어갈땐 겁이 나서 잔뜩 긴장했는데, 이젠 마음놓고 재잘거리기도 하네요.
찬이는 앞으로는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간호사 초롱이가 눈으로 사물을 어떻게 보는지 알려줬어요.
1. 빛이 들어와요.
2. 각막과 수정체에서 눈으로 들어온 빛을 모아요.
3. 망막에 뒤집힌 모양을 만들어요.
4. 시신경이 뇌에게 어떤 모양인지 알려 줘요.
아이가 이 사진을 아주 신기한듯 한참을 보았어요.
어려운 단어들이 많지만 눈이 중요한 기관이라는 것은 확실히 안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책 속의 '희수'처럼 안경쓰면 멋져보인다며,
자신도 안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이제는 아니래요.
절대 안경 쓰지 않고, 건강한 눈을 가지고 싶데요.

정형외과 의사 쥬리스처럼 눈뿅뿅이도 주경야독을 하면서
의사 자격증을 따려고 노력했어요.
왜냐하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서 지구에서는 의사 자격증이 있어야
더 많은 사람들의 눈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드디어 눈뿅뿅이는 지구 안과 의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어요.
게다가 외계인 1호 안과 의사가 됐거든요.
방송국에서 이 소식을 듣고 인터뷰하러 왔어요.
“어떤 의사가 되고 싶나요?”
“반짝반짝 초롱초롱 건강한 눈을 위해 우주 최고의 의사가 될 거예요.”
모든 사람의 눈이 건강해질 때까지 지구에 계속 머물 계획이라는군요.
모두 안경 없이 건강한 눈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눈뿅뿅의 진료실에 들렀던 희수가 눈뿅뿅에게 편지를 보냈네요.
그 중 자기가 결심한 내용이 적혀있어요.
<희수의 결심>
첫째,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지 않는다.
둘째, 나쁜 자세로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셋째, 절대 누워서 동화책을 보지 않는다.
요즘 저희 아이가 누워서 동화책을 보는데, 이 부분을 함께 줄 긋고 별표 쳤어요.^^

눈이 좋은 눈뿅뿅이 희수에게 보낸 답장이예요.
희수의 결심을 격력하고, 동생한테도 눈의 소중함을 알려주라는 당부네요.

왜? 그런지 말해줘! 에서는 눈물이 짠 이유와 사람들이 눈을 깜빡이는 이유
눈꼽이 생기는 이유와 눈에 좋은 음식이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가 며칠 뒤, 울면서 하는 말이 재밌었어요.
“엄마! 진짜 눈물이 짜요.
아이들은 기억력이 참 좋아요. 거기다 응용력까지...^^

눈뿅뿅의 질문 잘 봤죠?
이럴때 아이를 안과에 데리고 갑시다.

아이가 <이런! 뼈가 부러졌구나>와 <눈이 좋은 눈 뿅뿅>을 재미나게 읽고 있네요.
책을 책상 위에 놓아두기만 했는데, 엄마가 저녁할 때 혼자 읽어보고 있네요.
재밌데요^^
이런말 들으면 엄마는 흐뭇하죠.
아직까진 아파서 병원 간적이 거의 없네요.
아이에게 감사하면서 더 건강하게 키워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