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의 원리 - 원리로 이해하고 이미지로 기억하는 영어의 원리 시리즈
이정훈 지음 / 길벗이지톡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가 내년이면 초등학생이여서 엄마인 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내 아이 영어는 엄마표로 해야지? 아직 학교 들어갈려면 멀었으니까 천천히 시키자...라고 위안하면서 보냈는데.. 이제 몇 개월 남지 않았네요.

영어책을 보니 다시 고등학교때와 대학교때 영어공부하던 생각이 나네요.

무사히 많은 단어를 외웠고, 한때 인기를 누렸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책도 보았어요.

외울것이 어찌나 많던지...결혼을 하는것과 동시에 영어책을 놓아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되네요. 조금씩이라도 영어 공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더라도

지금처럼 막막하지는 않았을텐데...

 

하지만 <영어 단어의 원리>를 만나서 다행이예요.

이 책을 읽어보니, 제가 과거에 했던 영어학습, 특히 영단어 공부는 영어식이 아니라

철저히 한국식이더군요. 영어단어가 생성되는 원리는 배제한제, 한글 공부하듯이 해서 실패한것같습니다.



이 그림이 저의 실패 원인입니다.

우리말 단어는 한 가지 뜻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데 반해 영어 단어는 하나의 단어를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케스이 바이 케이스가 아니라, 하나의 단어를 확실히 하면 여러 가지 뜻을 한꺼번에 유추해낼 수 있다고하니, 어떤 언어보다도 효율성이 높은 언어네요.



학습 방법이 소개되어 있네요.

1. 공부할 영단어 제시

2. 셀프 테스트

3. 영단어의 원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맵 제시

4. 단어의 진화 원리를 설명한 친절한 해설

5. 단어 연상 퀴즈

새로운 단어가 제시되면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고, 그림을 통해 다양한 뜻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단어의 진화 원리를 알게 된후 다시 퀴즈를 풀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복습이 자연스럽게 되고, 외우지 않아도 이해가 팍팍 됩니다.



영어 단어에는 3대 원리가 있고, 이 원리만 알면 영단어를 쉽게 정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리1은 의미 진화의 원리 - 영단어는 원래 개념에서 연관된 이미지로 의미를 확장된다.

ex. ground 땅, 땅바닥 -> 바탕, 배경 -> 근거, 이유 -> 견해



원리2는 의미 분화의 원리 - 영단어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가지를 친다.

ex. raise 위로 올리다 -> 사람을 키우다 -> 동물을 기르다 -> 식물을 재배하다 ->

돈을 모금하다 -> 문제를 제기하다 -> 감정을 불러일으키다.

=> 본문에도 이 단어가 다시 나오는데, 너무 놀라웠어요.

한 단어를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그동안 저는 무슨 공부를 했을까요???




원리3은 품사 혼용의 원리 - 영어는 단어 하나를 여러 품사로 활용한다.

ex. close ‘가까운’상태라는 형용사 - 자동사: 문이 닫히다 -> 가게,사업 등이 문을 닫다

- 타동사: 문을 닫다 -> 이야기, 일 등을 마감하다. 끝내다


차례는 영어 문장의 중심인 동사와 명사, 동사와 함께 문장을 완성하는 명사,

명사를 돋보이게 하는 형용사 순으로 나옵니다.

 

동사로 쓰인 book의 의미 분화



동사로 쓰인 attend의 의미 분화



명사로 쓰인 bar의 의미분화

막대기 모양이 있는 '바'를 연상할 수 있을까요?

형용사로 쓰인 heavy의 의미분화

 

얼굴에 무거울 정도로 화장을 했을때 짙은 화장이라고 한다지요?

나이들수록 heavy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겠네요 ^^

 

그림을 통한 유추 과정을 보면서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어른들은 사물을 대할 때 고정관념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에 처음엔 이 방법이 힘들것도 같아요. 하지만 그림을 통해 연상을 함으로써 다양한 영어의 뜻을 알아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것 같아요. 아직 사고가 말랑말랑한 아이들에게는 창의력을 발산시켜주는 좋은 영단어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영어의 원리>책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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