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탐의 맛있는 나눗셈 이야기가 있는 수학 6
조앤 라클린 지음, 로완 바네스-머피 그림, 메릴린 번스 수학 지도법, 어린이를 위한 수학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수학관련 서적에서 본 <이야기가 있는 수학> 시리즈 중 6권이네요.

제목이 ‘고양이 탐의 맛있는 나눗셈’이어서 아직 덧셈과 뺄셈을 하는 단계의 아이에게

어려운 내용일지 알았는데, 괜히 걱정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쿠키를 나눠먹는 내용이네요.

수학을 못해도 슈퍼에가서 과자를 사먹을 수 있고, 수학을 못해도 구슬따먹기를 할 수 있는것이 아이들입니다.

고양이 탐은 맛있는 쿠키를 구운후 친구인 룰루와 모와 함께 나눠먹을 착한 생각을 합니다.

모두 12개의 쿠키를 만들었죠. 친구 3명(?)이 똑같이 나눠먹으면 4개씩 먹으면 된다는 간단한 계산이 나오죠?

정말 그렇게 나눠 먹었을까요?

탐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건후 친구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2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나봅니다.

식탁에 접시 3개를 올려놓고 쿠키를 4개씩 똑같이 나누어 담았어요.

배가 고픈 탐에게 2시는 너무 멀고도 먼 시간.

그래서 자기 접시에 놓은 쿠키를 몽땅 먹어치워요.

이제 남은건 8개. 똑같이 나눠주지 않으면 친구들이 화낼것 같아서 남은 8개를 몽땅 먹어치워요. 아이들 같은 발상이죠? 저 같으면 2개를 먼저 먹고, 친구들이 오면 2개씩 똑같이 먹들것 같은데...

친구들이 오기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다시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정사각형 모양이가 3등분으로 나누기 힘들죠.

결국 4조각이 나와서 그 중 한조각을 먹었어요. 그래서 한조각씩 공평이 먹을 수 있다는 셈이 나오니까요? 문제는 레몬 케이크도 앞에 쿠키처럼 야금야금 먹다가 몽땅 먹어치웠어요.

남은 재료가 부족해서 결국 블루베리 머핀 2개만 달랑 만들었어요.

친구들에게 미안했던지 난 괜찮으니까 너네들이 한 개씩 먹으라고 말했죠.

아마 그 말 하면서 많이 찔렸을꺼예요.

착한 친구들은 탐의 불룩한 배를 보지 못했는지.. 공평하게 셋이서 나눠먹자고 하네요.

친구들은 머핀에 들어있는 9개의 블루베리도 나눠먹자고 했죠.

너무 미안했던 탐은.. 그만해... 그건 너희들꺼란 말이야~~~

그 말에 친구들은 감동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EBS에서 본 실험 장면이 생각나네요.

유치원 선생님이 달콤한 과자를 테이블에 두고는 선생님이 돌아올때까지 먹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고는 잠깐 나갔는데...

10명이면 10명 모두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과자를 먹었어요.

아이들에게는 눈앞에 음식을 두고, 잠깐만이라도 참는다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래요.

탐도 마찬가지였겠지만,

탐은 친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친구들은 탐에게 고마운 감정을 받았으니 이보다 좋을수 없죠.

재미난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눗셈’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되어서 흐뭇했습니다. 오늘도 아이와 함께 과자를 먹으면서 나눗셈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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