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슈 코르착 - 어린이 권리 조약의 아버지
토멕 보가츠키 지음,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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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슈 코르착이란 분을 이번에 책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위인전에서는 다루지 않는 인물이여서 크게 관심을 안가졌기 때문일꺼예요.

책을 읽는 내내, 교육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앞서가는 진정한 교육철학자인것 같아요.

1878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코르착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풍요롭게 자라다가 어느날 빈민가를 본후 상당한 충격에 빠졌죠. 그 이후 아이는 앞으로 자신이 할 일을 직감했어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기로 한거죠.

어른들도 품기 힘든 소망을 코르착은 취학전에 이미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말했어요. 책 ‘꿈꾸는 다락방’에 나오는 사람들이 보여준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법칙이 그대로 들어맞은것 같아요.

그리고 왕자로 태어났지만 높은 신분을 버리고 빈민을 위해 평생을 산 부처의 삶과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코르착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코르착 가족도 빈민가로 이사했고, 그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특히 가난한 아이들을 도와주어야겠다는 다짐은 더욱 강해져갑니다.

의사가 된 코르착은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을 공짜로 치료해주었고, [고아들의 집]을 만들어 고아들을 돌봅니다. 그 운영방식도 가장 민주적인 방식을 택했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대표를 뽑고, 규칙을 만들어 따르게 하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한 부분은 ‘써머힐’학교에서 실천하는 내용과 유사한것 같습니다. 이런 선도적인 시도가 아마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없이 생활해야하는 아이들에게 코르착은 따스한 아버지, 자상한 할아버지 역학을 기꺼이 해주었습니다. 잠들기전 감동적인 동화를 들려주어 아이들이 꿈을 가질수 있게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 몸무게와 키를 재어 건강관리를 해주었습니다. 또 시골로 여름캠프를 가서 직접 채소밭도 가꾸고 수영, 운동, 산책을 할 수 있는 산경험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부분이 왜 그리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코르착은 어려운 현실 상황에서도 해낸것을, 요즘처럼 풍족한 시절에, 아이들에게 자연을 선물해주지는 못할지언지 학원으로 내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신문을 만들어 누구라도 신문에 글을 올릴수 있도록 해주었고, 본인 또한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갑니다.

코르착은 두 번째 고아원인 [우리들의 집]을 만들어 운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들의 인종차별정책에 의해 유태인들이 대량으로 학살됩니다. 코르착과 아이들도 희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코르착과 아이들은 결연한 태도를 보인 장면이 감동적입니다.

아직은 아이에게 다소 어려운 내용이지만 여러 위인전들 옆에 꽂아두고 수시로 보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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