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 표현력 키우기, 정체성 찾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6
최영란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4월

노란돼지에서 또 재미난 창작 그림책 한권이 새로 나왔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도깨비 살려!], [임금님 집에 예쁜 옷을 입어요]도 아이가 재미나게 읽고 잠자리에 들었다.

시리즈마다 모두 내용이 좋아서 출판사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숲속에 혼자 살던 늑대는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이사를 왔다.

사실 늑대는 보름달이 환하게 뜬날 마을에서 동물 친구들이 부르는 합창을 듣고,

함께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쭈욱 하고 있었다.

드디어 꿈이 이루어진것이다.

늑대는 함께 노래부를 날만을 기다렸다.

보름달이 환하게 뜬 날 친구들의 노랫소리를 들르면서 늑대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호오오오~~ 아호오오오~~ 아호오오오~~.”

늑대는 즐겁게 노래했지만,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라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쳐 왔다.

슬퍼진 늑대는 포기하지 않고, 동물 친구들을 찾아가서 노래 부르는 방법을 배웠다.

하지만 수탉도, 고양이도, 양도, 돼지도, 까마귀도, 누렁소도, 얼룩말도, 코끼리도, 고릴라도,

호랑이도, 드레곤도 “늑대야~ 울지말고 노래해”라고 얘기했다.

열심히 배워도 친구들처럼 노래할 수 없다는 실망감이 늑대는 슬펐다.

하지만 짜잔.. 드디어 늑대의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다.

예쁜 늑대가 다가와서 늑대가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칭찬을 해줬다.

그리고 자기에게 노래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보름달이 환하게 떠오늘 난 늑대는 예쁜 늑대와 함께 즐겁게 노래를 불렀다.

“아호오오오~~~ 아호오오오~~~!”

늑대는 자기가 늑대이면서도 다른 동물이 되고 싶었나보다.

흉내내기에 실패를 했고, 자신감을 잃었을때 친구가 나타나서 힘이 되어 주었다.

비로소 자신이 늑대이고, 늑대라서 늑대만이 가지는 멋진 목소리를 노래할 수 있음을

깨달아서 다행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을 남과 비교하고, 우리 아이를 남의 아이와 수없이 비교한다.

남과의 비교보다 나 자신이 가진 특성을 파악해서, 장점으로 살리려고 노력하고,

아이에게도 항상 자신감을 갖도록 용기를 복돋아 줘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