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 - 찾아라! 생활 속 숨은 경제
석혜원 지음, 김진이 그림 / 풀빛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찾아라! 생활 속 숨은 경제 이야기입니다.

 

[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라는 제목이 정말 와닿는 요즘입니다.

정치 분야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분야가 경제 분야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슈퍼에서 과자를 하나 사먹을때조차 경제 개념이 들어간만큼

이 책은 다양한 주제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주기에 적합한 책인것 같습니다.

 

차례부분은 모두 11개로 나눠져 있어요.

1. 재래시장과 백화점을 찾아서

- 경제 주체인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의 대한 교과서적인 설명부터 시작됩니다.

서양에서는 그리스의 아고라 광장이 시장으로 활성화되었고, 우리나라는 5세기 신라

소지왕 때 시장이 섰군요. 학창 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요즘엔 사람들이 편리함을 따지기에 재래시장이 많이 안가지만 대신 외국인들에게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단골 관광 코스가 되었다지요. 요즘엔 재래시장 대신 백화점 고객들이 많아요. 하지만 백화점의 판매 마케팅 방법이 있네요. 1층엔 화장실이 없고, 시계와 창문이

없으며, 문화센터와 식당가는 꼭대기에 있고, 거울이 많고... 이 모든 것이 사람들의 충동

구매를 부추긴다는 사실.. 다시한번 명심해야겠네요.

 

2.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찾아서

- 대형마트는 박리다매로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에 동네가게보다 물건 가격이 쌉니다.

1+1행사나 할인행사를 할때면 필요치않던 물건도 예비물건으로 사재기하는데,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선 소량의 물건을 구입할때는 조금은 비싸더라도 동네 가게를 이용하는것이

더 현명한 방법인것 같아요.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인 빵과 고기 매장을 서로 한쪽 구석으로 떨어뜨려놓아, 이 두 곳을 오가면서 보이는 물건들을 카트에 담도록 만들고, 계산대 주변에는 물건 가격은 다소 낮으면서 아이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제품들을 많이 배치해두었네요. 모두 판매전략이지만 냉철한 소비자는 이에 속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할듯...

편의점은 요즘 24시간이지요. 물건을 하고 파는것 뿐 아니라 현금서비스, 택배 서비스까지

다양한 이용환경을 조성해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것 같습니다. 2007년부터 4년동안 제일 많이 팔린 상품 1위가 ‘바나나맛 우유’란걸 보고 웃음이 나왔어요. 저도 동참했거든요.

 

3. 과수원을 찾아서

- 1차산업인 과수원을 찾았네요. 과일은 지역의 기후, 풍토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재배하기가 까다롭고 수급이 힘들어서 명절이 되면 과일값이 많이 오른다지요.

최근엔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환경 제어 시스템을 통해서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과일을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과일마다 상표를 붙인데요. 환경이 오염되고, 사람들은 건강을 더욱 중요하는 때인만큼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농산물 등 친환경 농산물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4. 공장을 찾아서

- 2차 산업이죠. 업무 효율을 위해 분업화된 시스템으로 공장이 운영되는데, 최근엔 사람이 하던 단순한 일들을 컴퓨터와 기계가 대신하고 있고, 2050년쯤이면 대부분의 공장이 전부 자동화될꺼래요.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생기겠네요.

 

5. 은행을 찾아서

- 은행은 하는 역할에 따라서 중앙은행, 일반은행, 특수은행이로 나뉘는데

주변에서 흔히 보는것은 일반은행입니다.

은행엔 예금, 대출, 환전 등을 합니다. 우리가 은행을 매일 이용하지만 대부분의 은행의 주주들이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여서 수익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라서 씁쓸합니다.

예금할때는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꼭 따져봅시다.

 

6. 증권회사를 찾아서

- 저는 주식을 안해봐서 용어들이 모두 낯설어요.

책 덕분에 ‘코스피, 코스닥, 다우지수 등’ 기본용어를 쉽게 알게되었네요. ^^

회사를 운영하려면 큰 돈이 필요하므로, 여러사람이 돈을 모아서 주식회사를 만들어요.

대신 회사의 소유권을 ‘주식’의 형태로 나눠갖고, 주주가 되죠.

주주는 회사 경영권에 관여하지만 주식에 투자한 일반사람들은 배당금보다는 자기가 산

가격보다 오른 가격에 팔아 이득을 챙기는데 관심이 많아요. 무턱대로 투자하기보다는

사전 공부를 통해 우량기업의 주식에 투자해야할것 같네요.

 

7. 항구를 찾아서

- 나라마다 생산하는 물자가 다르며, 똑같은 물건이라도 만드는 가격이 다르므로

나라 간의 거래인 무역이 일어납니다. 국가간 거래의 중개인으로서 은행이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이제야 알았네요.

특별히 촌각을 다투는 상품이 아니면 대부분 배를 통해 운반을 합니다. 항공기를 이용하면

배송료가 많이 들거든요. 배를 이용할 때 물건은 컨테이너 박스에 넣어서 보내기 때문에

수출입항구에는 컨테디어박스를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무역의 수익은 환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근엔 공정무역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제3세계 사람들이 이 덕을 많이 보는것 같습니다.

 

8. 세무서를 찾아서

- 세금과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은 세무서, 국세청, 관세청이며 사람들이 흔히 이용하는곳은

세무서입니다.

살아가면서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는 일을 그다지 많지 않아요.

주로 세금은 납부하라는 영수증이 집으로 날라오던지, 아니면 원천칭수해가거든요.

사람들은 2월에 있는 연말정산을 13월의 월급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뱉어내야하는 돈이 많아서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9. 놀이공원을 찾아서

-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아하는 곳이 놀이공원입니다.

하지만 입장료와 놀이기구 이용료가 비싸서 자주 찾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때문에 요즘엔 카드사와 놀이공원이 제휴를 맺어 할인을 해줌으로써 고객을 유치하기도 합니다.

 

 

10.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을 찾아서

-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관은 1907년에 문을 연 단성사예요. 지금은 복합소비공간인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많죠.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과 음료수 많이 드세요?

외부에서 음식을 사서 들어가면 직원들이 한마디씩 하죠? 하지만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정초치 내렸데요. 이젠 외부음식 들고 편안히 영화보세요...

영화관 주변에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패스트푸드점을 흔히 볼수 있어요.

영화관 뿐 아니라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죠. 손님이 대접 받는

일반 식당과 다르게 손님이 셀프로 해야하는 일이 많지만 빨리, 편리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가봐요. 여기서 비밀하나. 의자가 딱딱한 이유는 빨리 먹고

빨리 가라는 뜻이라는군요.

11. 벼룩시장을 찾아서

- 이름이 좀 징그럽네요.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을 판다는 뜻에서

붙여진 거래요. 원래 벼룩시장은 유럽의 유서깊은 도시의 야외에서 열리는 시장인데,

오래된 물건이나 중고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곳이예요. 유럽 사람들의 근검절약정신이

돋보이네요.

우리나라도 요즘 ‘아나바다 운동’으로 자신들이 안입은 헌옷이나 장난감, 생필품 등을

기증하고,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 등을 한다지요.

저도 작년에 이사하면서 아름다운 가게에 옷을 한상자 기부했어요.

기분이 좋더라구요.

책 한권에 여러 가지 경제개념을 잘 다루고 있는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에게 권해주면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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