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일란 브렌만 글, 이오닛 질버맨 그림, 장지영 옮김 / 책굽는가마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아주 깜찍한 질문에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즐거운 책입니다.

공주님들이 등장하니 만큼 책 표지도 제목도 예쁜 분홍색이네요.




학교에서 돌아온 로라는 아빠에게 황당한 질문을 합니다.

“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아빠는 조심스럽게 “내 생각에는 공주도 방귀를 뀔 것 같은데...”라고 말하고는 로라의 상상력을 자극시킵니다.

 

학교에서 마르셀이 신데렐라는 방귀쟁이라고 말했는데, 여자아이들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나봐요.

로라도 마르셀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빠가 동조를 해주니 기뻤겠죠.



아빠는 서재로 로라를 데리고가서 오래된 책을 꺼내왔어요.

<공주들의 비밀책> . 책속에 또다른 책이 있는것 같죠?

이 부분을 읽을땐 제가 로라 아빠가 된듯이 아이의 귓가에 속삭이면서 책 이름을 알려줬어요.



첫 번째 어여쁜 공주는 신데렐라예요. 낯선 분위기에 잔뜩 긴장했을텐데, 왕자님은 춤을 출때 공주의 허리를 너무 꽉 안아서

방귀가 나올뻔 했어요. 더 이상 참지 못한 신데렐라는 시계가 열두 시를 알리는 순간 방귀를 뀌고 말았데요.

아이가 시계 역할을, 엄마가 신데렐라 역할을 해보았더니 아이가 재미있어합니다.



두 번째 공주는 새엄마가 질투하고, 난쟁이들과 왕자님이 첫눈에 반할만큼 예뻤던 신데렐라예요. 난쟁들은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어서 공주님의 배가 편할 날이 없었데요.

장에 가스가 꽉 차서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상태였죠.

새엄마가 독이 든 사과를 백설공주에게 주었는데, 공주는 그 순간 방귀를 참지 못하고 뀌었고,

자기 방귀 냄새 때문에 기절했데요.

 

난쟁이들은 냄새가 새어 나갈까봐 유리관에 공주를 넣었죠.

일곱난쟁이들이 코를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 보이죠?

백설공주는 잠들어 있는데, 엉덩이에선 계속 뽀오옹~ 피식~ 피식 이라고 나오네요.

다행이도 왕자는 그때 코감기가 걸려서 방귀냄새를 맡지 못했데요. ㅎㅎ



마지막 공주는 공주들 중에서도 방귀를 가장 잘 숨기는 인어공주 이야기예요.

인어공주는 물속에서 방귀를 뀌기 때문에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고,

만약 물방울이 생기면 조개들이 트림하는 것이라고 말했데요. 지혜롭죠?


 

아름다운 공주님들의 방귀 얘기를 들으면서 로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답니다.

대신 아빠가 이 비밀을 친구들한테 퍼트리지 말라고 얘기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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