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도사 1800한자 Show 1 - 개그만화
아궤이 지음, 심란희 옮김 / 북퍼스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올해 7살 되는 아들녀석이 한자를 꽤 좋아합니다.

태극천자문을 보더니 천자비서를 갖고 싶다고해서 6권을 사줬더니 360자의 한자를

거의 다 익혀버렸어요. 그 중에 절반 가까이는 그림에 의존하는것 같아요. 한자 카드에

한자와 연관되는 그림이 그려져있거든요. 그 그림을 사진을 찍듯히 찍어서 머릿속에서

기억하는듯 해요. 그림에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자의 음과 뜻에 해당하는 단어가

꽤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하는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도서관에서 갔더니 마법천자문 책에 관심을 보여 또 1권~20권까지 구입했네요.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다른집 아이들도 이맘때 한자를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억지로 시킨게 아니라 스스로 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학습적인 요소는 배제할 생각입니다. 흥미가 유지된다면 하지말라고 해도 공부하겠죠.



책의 사용설명서예요. 더 이상 외우지 말고 보기만 하면 한자가 익혀진다니 더욱 궁금해지네요.


 

책의 등장인물입니다.

 

아이가 하루에도 여러번씩 책을 넘겨보면서 심각하게 보기도 하고, 한편으로 낄낄거리고

웃고 있어요. 재밌나봐요. 특히 자기가 아는 한자가 나오면 더 좋아해요.

 

음.. 한자를 300개 정도는 아는것 같아요. 요즘엔 엄마보다 더 낫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며 저한테 책에 표시를 해달래요.

그래서 그 부분만 포스트잇을 붙여놨어요. 얼마나 재밌는지 보실래요?



썰렁 퀴즈인데 뭐가 재미난건지.. 그냥 재밌네요. 아는 한자가 나와서 그런가?

맨 마지막 만화컷은 이해가 안되네요. 바로 우측에 풍자도사의 오지랖 부분을 읽으니

이해가 되네요.


아이가 혼자서 책을 보더니 웃으면서 엄마도 보라고 막 부르네요.

가봤더니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재해석이네요.

500년만에 왕자의 입맞춤을 받고 깨어난 공주는, 왕자의 얼굴을 보고 5년만 더 자야겠다며

잠들었어요. 왕자는 우네요. 처음보는 ‘빼어난 준’자 확인하고 넘어갔어요.



두 옥수수 알 커플의 결혼식 날. 신부가 보이지 않았는데, 지나가던 팝콘이

“자기야, 나야~ 내 드레스 어때?” 그러네요. 아이가 즐거워합니다.



아이가 의외의 부분에서 웃네요.

이 부분이 책에서 제일 재밌데요. 처음엔 캡술이 뭐냐고 물어보더니,

길을 걸을때도 이 만화 내용을 얘기하면서 재밌다고 웃습니다.

갑자기 한달치를 먹고 뚱뚱해진 아이들의 모습이 재밌나봐요.


이 부분은 개콘이 김병만 달인의 이름이 나와서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 만화처럼 된다면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휙~ 날라갈꺼같아요.

 

한자 뒤에 급수가 나와있고, 해당 한자가 들어간 낱말들이 소개되어있어서 자동 반복효과가 있네요.


 

색인 부분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한자들을 따로 가,나,다 순으로 찾아보기 쉽게

엮어놓았네요. 빨간색 셀로판지로 대보면 더 잘 보이지만 대지 않아도 잘 보여요.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중국인 저자가 중국문화를 함께 소개해줘서

이해에 도움이 되었어요. 3급에서 8급까지의 한자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우리나라말에는 한자어가 많이 섞여 있어서 한자학습을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현실에선 우리나라말을 좀더 잘 하기 위해 한자를 학습하는것이 아니라

자격증을 따기 위해 목슴을 거는것 같아요.

언어를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면서 공부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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