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실 남실 남해 바다 물고기.. 책 표지가 산뜻하고 예뻐요.
남해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온 후 신랑의 취미활동이 한가지 더 늘었어요.
바로 낚시죠. 이 책은 아이에게 물고기의 세밀화를 보여주어서 좋고,
남편에게는 낚시 가기 전, 기본적인 사항을 숙지하기에 좋은것 같아요.
낚시에 가서 잡아온 고기는 고등어와 감성돔, 또..이름 모를 고기들이네요.
차례 부분입니다.
남해 물고기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네요.
종류도 따뜻한 물에 사는 물고기, 따뜻한 먼바다를 돌아다니는 물고기, 바닷가 갯바위에 사는 물고기, 독가시를 가진 물고기 나눠서 볼 수 있네요.
남해는 따뜻해서 겨울에도 물 온도가 10도 밑으로 안 내려가서 난류성 어족이 많데요.
하지만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겨울철 수온이 10도 밑으로 내려가서 양식장의 물고기들이 많이 폐사를 했더군요. 기온이 더 변하면 남해에서 사는 어족들도 많이 달라질텐데 걱정이 되네요.
그림으로 찾아보기입니다.
주요 특징이 있는 물고기 사진 몇 개 소개해 드릴께요.
가다랑어는 흔히 ‘참치’로 불리는 물고기죠.
물고기 가운데 으뜸으로 헤엄을 잘 치는데, 천적에게 쫒길때는 시작 100km 넘는 속도로
헤엄을 칠 수 있고, 죽을 때까지 잠을 한번도 안 자고 헤엄을 친데요. 놀랍죠?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놀란 부분이 여러군데 있어요.
일본에서는 가다랑어를 포를 떠 사용하는데 ‘가쓰오부시’리고 하죠.
망상어는 민물에 사는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바다붕어'라고도 부른데요.
놀라운 것은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새끼를 낳는데요. 가을에 짝짓기를 하면 몇 달뒤에 아기를 밴 엄마처럼 어미 배가 불룩해지는데, 새끼는 대여섯달동안 아기처럼 어미 뱃속에서 영양분을 받아먹으면서 지낸데요.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새끼를 낳는 물고기 어종이 한번 더 나와요. 볼락도 망상어처럼 알을 안 낳고 새끼를 낳는데요. 신기하죠?
아귀는 입이 커서 아무거나 덥석덥석 먹는다고 이름이 ‘아귀’래요. 굶어 죽은 귀신을 아귀라고도 하잖아요.
아귀는 낚시하는 물고기에요. 머리위에 낚싯줄이 하나 길게 나 있는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데요. 끝에는 밥알처럼 생긴 미끼가 달려있어서 다른 물고기들이 자기 밥인 줄 알고 달려들어 와락 한입에 삼킨데요. 똑똑한 물고기네요.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지만, 절대로 죽은 먹이는 안먹는데요. 절대로!!!
고등어는 익숙한 물고기라 사진은 패쓰..
등이 둥글게 부풀어 오를 물고기라는 뜻으로 고등어라 부른데요.
아주 겁이 많아서 조그만 소리에도 도망치지만, 밤에 배에 불을 환하게 켜 놓으면 불빛을 보고 떼로 몰려든데요. 그래서 낚시 초짜인 신랑도 고등어를 많이 잡아 온거였네요.
고등어는 보호색을 띄는데요, 등은 파르스름해서 갈매기가 하늘에서 잡아먹을려고 내려다보면 바다색과 닮아서 못알아보구요, 배 부분은 흰색인데 밑에서 상어가 올려다보면 밝은 햇살처럼 보여서 못 알아본데요.
그리고 귀한 물고기인 돔을 소개할께요.
돔 중에서도 진짜 도미라는 참돔이 있어요. 빨간 몸빛이 예뻐서 ‘바다의 여왕’이라고 불리고, 맛이 좋아서 ‘썩어도 돔’이라는 말이 있데요. 돔은 여러 종료가 있는데, 남해엔 참돔, 돗돔, 감성돔이 있네요. 새끼 참돔은 붉은 띠무늬가 다섯 줄 나있고, 새끼 돗돔은 짙은 가로줄 무늬, 새끼 감성돔은 까만 세로 줄무늬가 뚜렷이 있는데, 모두 어른 돔으로 성장하면 무늬가 없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남해에서 나는 신기한 물고기들이 너무 많네요.
물고기의 특징을 알고 나니, 물고기가 새롭게 보입니다.
가나다 찾아보기예요.
따뜻한 봄이 되면 남해 바닷가로 나들이 가기로 아이와 약속을 했어요.
아이가 언제 가느냐고, 달력에 표시해 놓으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