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을 위한 교과서 동시
강소천 지음 / 계림북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저학년을 위한 교과서 동시 표지입니다. 책 제목도 알록달록 예쁘구요..

자연을 만끽하는것 같은 소녀의 모습도 예쁘네요. 아이가 표지부터 마음에 들어해요.

 

집에 동시집이 몇권 있지만 아이가 아직은 동화보다는 덜 좋아하는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보다는 제가 더 맘에 들어서 아이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더라구요.

어떻게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국어교과서에 나온 동시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을 생각을

하셨는지.. 책을 만드신 분들에게 감사할따름이네요.

내년이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시켜야할지 막막했는데..

교과서에 나오는 글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불안함이 조금은 없어진듯해요.



동시는 하나의 이야기를 리듬에 맞춰서 짧게 줄여 쓴 글이예요. 일반적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간략하게 요점만 쓰고, 저처럼 글을 못쓰는 사람은 글이 자꾸 길어지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글과 다르게 동시는 그 길이가 많이 짧아서 후다닥 읽어도 동시집 한권은 다

읽어지고, 그렇게 읽은책은 기억에 남지도 않더라구요.

시인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인데, 자연과 사물을 보고 느낀 점을 긴 이야기가 아니라 짧게 써야하기 때문에 더 힘든 작업이었을것 같아요. 당부하신 말씀처럼 대충 읽을것이 아니라 시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천천히 읽어야겠네요.



차례 부분이예요. 글 못지않게 제목 또한 짧죠?

매일 아이에게, 목차를 보고 아이가 원하는 동시를 2~3편 고르라고 해요.

아이가 고른 동시를, 그림을 보면서 읽어보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답니다.

주로 잠자기 전에 하죠.

 

아이가 좋아하는 동시와 제가 좋아하는 동시를 몇 번 올릴께요.



이 동시는 제가 노래로 불러줬더니 좋아하네요.

아이가 들어본 적이 있는 노래여서 듣고 금방 따라불러요.

말을 바꿔서 동시를 만들어 보는 놀이도 괜찮을것 같네요.



구슬비는 아이가 잘 모르는 내용이지만...

제가 어릴때 많이 불렀던 노래여서, 동시를 한번 읽고 노래로 불러줬어요.

송알송알과 조롱조롱, 은구슬과 옥구슬, 풀잎마다와 꽃잎마다, 총총과 송송송...

비슷한 말이 반복되고, 리듬감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하네요.



겨울만 아이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1학년 2학기 읽기교과서에 나오는군요.

초등학생이 되는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아이에게 이렇게 쉽고 재미난 내용이 책에 나온다고 일러줬어요.



이 동시는 글 내용보다 그림에 먼저 눈길이 갔어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굳이 내용을 보지 않더라도 내용이 연상되네요.


 

<산 위에서 보면>은 제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어요.

동시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나에게만 보이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죠?

이 동시가 바로 그런 느낌이예요.

학교와 아이들을 산 위에서 바라본 모습을 그렸네요.

산 위에서 보면 학교가 땅이 아닌 나뭇가지에 달려있는듯이 보이죠?

나무위에 달려있는 것은 새집일테고, 새집 속에 있는것은 새죠.

이런 상상력으로 시인은 글을 적은것 같아요.

학교는 새장이고, 아이들은 참새, 교문을 나오는 아이들은 날아서 나온다네요. ^^

재밌어요. 이러한 표현은 동시에서만 가능하겠죠.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것 같아요.

 

책 제일 위쪽 가장자리에 국어교과서 종류, 해당 학년의 학기, 해당 단원이 표시되어 있어서

1학년 학기초, 2학년 학기초, 3학년 학기초에 틈틈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