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태경이가 초등학생이 됩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들었나봐요. 그래서 초등학생 되기가 싫다고 하는 아이네요. 그리고 엄마인 저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막막하구요.
불안한 마음을 가지던 차에 지금 상황과 딱 맞는 책이 선물로 왔어요.
<티라노 초등학교>. 주인공은 아이가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 공룡이네요.^^
차례 부분입니다.
하자하자 마법공책, 큰발가락, 뾰족뿔 선생님... 재밌을것 같네요.

책의 주인공. 티라노사우루스입니다. 발가락이 크게 태어나서 이름인 ‘큰발가락’이지만 그림에서 보는것처럼 발가락만 클뿐 다른 공룡들보다 키도 작고, 힘도 없어서 오히려 덩치큰 초식공룡들에게 얻어맞은 적도 있데요. 주눅들어있는 모습이죠?

아들의 마음도 모르고, 엄마.아빠는 초등학생이 된 아들이 마냥 대견스럽고 좋은가봐요.

걱정이 많은 큰발가락은 모르는것이 없는 척척박사 이마반짝 할아버지를 찾아갔어요.
이마가 너무 반짝반짝해서 멀리서도 알아볼수 있다는 대목에서 아이가 웃네요. ^^

이마반짝 할아버지가 걱정을 물리칠 마법의 공책을 주었어요. 공책에는 ‘하자 하자’라고 쓰여있네요. “여기에 꿈을 적으면 마법 공책이 그 꿈을 이루어 준단다.”.. 신비한 공책이긴 하지만 큰발가락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어요. 바로 글을 쓸줄 모르는다는것이었죠.
알아버지가 글씨 쓰는 방법을 일러주는데, 그건 바로......... 학교에 가는 거랍니다.

큰발가락은 학교에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뒤로 벌렁 넘어졌어요.
다행이 오늘은 할아버지가 대신 글자를 써주기로 하셨어요.
대신 눈을 감고 큰발가락의 소원을 말하라고 했죠.
글자와 숫자도 배우고, 당당해지고, 형.누나들을 만나고 싶고, 물건살 때 계산도 잘하고, 소풍도 가고 생일파티도 하고, 재밌는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신나게 놀고, 척척박사가 되기...

할아버지가 꿈에 대해 칭찬해 주셨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학교에 가야한다고 말하는군요. 큰발가락은 학교는 공부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런 꿈을 이룰수 있는 곳이란 말을 듣고 반색합니다.

할아버지는 큰발가락의 꿈을 마법 공책에 적은 뒤 학교의 생김새도 그렸어요.
인근 초등학교에 직접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다행히 태경이는 병설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 학교 건물과 운동장에는 벌써 적응을 한듯해요.

학교에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이 계세요.
입학식때 소개해주시겠죠?

드디어 큰발가락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큰발가락은 1학년 물렁물렁 반이고, 담임 선생님은 아침 뾰족불 선생님입니다.
책이 생각보다 길더라구요. 아이가 건성으로 듣고 있을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는
오타를 발견해내더군요.
파랑색 형광펜으로 체크한 부분 보이죠?
아이가 “엄마, 큰발자국이 아니라 큰발가락이잖아요?”하네요. 대단하죠?
오타 수정해주세요.

준비해야할 준비물 목록이네요. 저도 이부분 참고할께요.

초등학교 1학년이 배울 교과서가 10권이나 되네요. 여기다 한자까지 한다면....
아이들이 공부할 량이 생각보다 많네요.

수업시간에 해야할 행동과 하지말아야할 행동들이 나오네요.
아이에게 책의 내용을 보면서 설명해줄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두고두고 시간차를 두고 읽어줘서 학교갈 마음자세를 잡아줘야겠어요.

엄마와 선생님의 손길과 눈길이 가지 않는 화장실 사용법도 나와있네요. 좋아요.

숙제와 준비물 등 선생님이 아이와 학부모에게 전할 말을 적는 알림장 서식이 나오죠?
책과 함께 부록으로 알림장이 와서 내년에 유용하게 쓸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정리정돈하는 방법이 나와요.

큰발가락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마법공책 덕분에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뾰족뿔 선생님께 칭찬 점수 100점을 받고 예쁜 필통과 색연필 상도 받았어요.
사진속에서 즐거워하는 표정의 큰발가락. 멋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