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어린이! - 이 땅을 찾은 30개국 외국인이 대한민국 초등학생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도대체 글.그림.사진 / 움틀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참 이쁘죠? 책 속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의 사진이 책 제목의 위,아래를 장식하고 있네요.

뒷표지 역시 깔끔합니다.

  책의 목차 부분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크게 두가지네요.

 첫째, 높은 빌딩을 비롯한 현대적인 건물이 많고 교통이 복잡한 대도시가 산 등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어져있어 놀랐다. 교통이 발달되어있고, 도시가 깨끗하며 안전하다.

둘째,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아름답고, 그 중에서도 특히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다.

 

외국인들이 느낀 첫번째의 반응은 서울에서 인터뷰했기 때문일꺼같네요.

조선시대의 수도도 지금의 서울이었고, 그때 남아 있던 고궁이나 건축물들과 현대의 건축물이 한 공간에 공존을 하니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특별나 보였을겁니다.

서울보다는 경주 등 세계 문화 유산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곳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을 만났더라면 현대적인 면모보다는 옛것을 그대로 잘 지켜내고 있는 모습에 감탄했을것 같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온 베리트 베르게씨가 말한 한국인에 대한 표현이 가장 적당하네요.

한국인은 활동적이고, 복잡하고, 시끄럽고, 바빠 보인다는 인상을 받았데요.

여기에 빨리 빨리가 빠지면 안되겠죠.

이러한 특징 때문에 우리나라가 단기간 이렇게 빨리 성장했고, 외국에서도 근면성을

인정 받긴 하지만 좀 여유있는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또 한국인은 정이 많고 친절하다는 표현을 하신분도 많네요.

이렇게 좋은 성향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파키스탄에서 오신 굴람 모하마드 차우드리씨가 한 말을 읽고나서 얼굴이 붉혀졌어요.

한국인들은 상대적으로 백인들에게는 친절한 반면 동남아시아인이나 아프리카인처럼 유색인들에게는 불친절한 모습을 보인다고 했어요.

저도 예전에 그랬던 적이 있어요. 우리도 유색인종이긴하지만, 우리보다 더 진한 피부색깔을

한 사람들을 보면 왠지 겁부터 나더라구요. 앞으론 친절하게 대해야겠어요. 반성반성!




경주유적지를 가장 좋은 볼거리로 꼽은 분이 있는가하면 고궁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네요.

한복 체험을 하면서 함박웃음을 짓는 외국인 커플도 있고, 한국의 전통음악과 태권도에 쏙

빠진 분들도 있어요. 

음식에 대한 글들이 많네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갈비, 김치도 등장하고 부대찌개가 맛있다는 미국 청년들도 있네요. 많이 매울텐데, 외국인들의 반응을 보니 우리나라 음식도 세계화된 음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음식  각자 덜어먹는 외국 음식문화 맛도 좋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앉아 먹는 음식 문화가 신선하고 마음에 들었나봐요.



아이들이 발랄하고 잘 웃고, 행복해보인다는 흐뭇한 글이 있네요.

반면 지나친 경쟁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 특별한 취미도 없이 TV보기.게임하로 시간을 떼우는 아이들, 하고 싶은 공부가 뭔지 모르면서 남들처럼 따라서 공부하는 아이들에 관한 글을 볼때면 안스럽네요.

외국에선 아이들이 일찍 독립하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먹는것, 입는것, 학교가는것, 숙제하는것까지 모두 챙겨주는 엄마들의 모습은 낯설고 잘못된것 같다는 바른 지적도 보여요. 

많이 뛰어놀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라는 조언이 맘에 들어요.

 

 

이 땅을 찾은 30개국 외국인이 대한민국 초등학생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잘 봤어요.

인터뷰에 응했던 외국인의 사진과 외국어를 함께 보니 그 외국인을 만난듯이 친근감이 드나봐요.

아이가 처음보는 외국어를 보고 급관심을 보였어요.

 

책의 내용은 좋으나 읽으면써 한가지 아쉬웠던것은 서울에서 인터뷰한 내용이기 때문에

내용이 한정적인것 같아요. 지방에서 시골에서 인터뷰를 했다면 조용하고 차분한 대한민국의 모습, 정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전해줄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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