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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살짝 기운다
나태주 지음, 로아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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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잔잔함. 하지만 묵직함!
특히나 이번 책에는 엄마와 관련해서의 이야기들이 있어 그런지, 육아를 하는 지금 더 많이 와 닿는 구절이 많았다.

엄마도 자라는 중이라는거.

엄마 마음

아기가 자라면
엄마도 따라서
자라고

아기가 변하면
엄마도 따라서
변한다

아기가 웃을 때
따라서 웃는
엄마

아기가 아플 때
따라서 아픈
엄마

아기는 엄마의
조그만 호수
조그만 하늘

구름 한 점 없기를
물결 하나 없기를
손 모아 기도한다

엄마가 생각나게 하고
나도 엄마의 위치에 있으니 더 와닿은 ㅜㅜ

그저 좋았다.
가슴이 찡하고. 여운이 남는 이런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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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다키모리 고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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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벽의 조용함에 오늘은 그냥 잠들고 싶지 않아서 책을 꺼냈다. 어떤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는 채 읽어내려가는데, 코끝이 찡하면서 눈물이 주르륵.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살아야 함에 의미가 부여되고, 이왕 사는거 즐겁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도 갖게 해 주네.
세 마리의 개가 나온다.
창고에 갇힌 채 하늘 한 번 보지 못 하고 사는 개, 주인의 학대로 세 발이 된 개, 경찰견이었다가 은퇴 한 개. 각각의 사연과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 고리들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는데 뭔가 참 뭉클하네.
잠든 아이들 사이에서 흐느끼며 책을 읽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다시금 감사함도 느껴본다.
22p. 운명. 그것은 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 누군가가 정한 걸까! 아니면 스스로 찾는 걸까. 애초에 정해지긴 한 걸까? 아니, 이끌려 가는 걸까?

44p. 남에게 미움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남한테 환심을 사려고 하지도 않는다.
48p. 너는 네 인생을 살면 되잖아? 태어났으니 마지못해 살아간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더 즐거울 거야

52p. 거짓말은 도미노 같다. 한 개 툭 건드리면 의사와 관계없이 타다다다 멀리까지 쓰러진다. 한 개만 쓰러져 주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다. 아어, 하는 사이에 큰 것까지 쓰러져서 눈 앞에 텅 빈다.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사람의 마음을 텅 비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55p. 믿는 힘은 굉장해. 절대로 무리라도 하는 일도 계속 믿으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어
157p. 설령 최악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원망하는 게 아니아, 그것을 계기로 얻은 것에 감사하면 미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222p. 하지만 우는 것이 고독한 게 아니다. 울지 못하는 것이 진짜 고독이다.
227p.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게 살기
228p.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지 못해도, 소중한 사람에게 이름을 불리지 못해도 그건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는 기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마음속이서 기억이 잠든 것뿐.... 230p. 때로 우리는 고독의 끝을 걸어갈 때도 있다. 하지만 그곳은 우리의 안식처다 아니다. 그곳에서 벗어남으로써 진정한 안식처를 찾을 수 있다. 고독의 끝을 헤매는 사람에게 개들은 소중한 것을 가르쳐 주었다.
좋은 문구도 많고, 가슴 찡하고, 사람과의 관계도 생각하게 되네. 모든일에 우연은 없는 것 같다. 우리의 관계들도 다 그렇겠지?!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책. 우연이라 생각하고 새벽 독서를 했지만, 이 또한 우연이 아니겠지..! 저자의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도 얼른 읽어보고 싶어진다.
조용한 새벽, 마음이 따뜻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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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 - 신생아부터 72개월까지 SOS 육아 고민 해결서
곽재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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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육아 멘붕 탈출법

집에 꼭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책 중 한 권!

신생아때 큰 애는 황달로 치료를 받고 조리원을 갔었고, 둘 째는 심장잡음이 들린다고 했었어서 정말 가슴이 쿵 내려 앉기도 했었다. 다행이 의사 선생님들께서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었지만 돌아서면 정확하게 잘 남지 않았다. 인터넷을 뒤져보면서 찾으면 너무나 많은 내용이라 다 서칭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이 책엔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서 열성경련을 했던 경우도 보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았었는데, 어떻게 생겨나는 거고, 대처에 대해서도. 꼼꼼히 기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궁금했던 해열제!
정말 해열제가 열만 내린다고 이전에는 생각을했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네?! 병원에서도 선생님께서 진통완화효과도 있다고 설명 해 주시기도 하셨지만, 잘 몰랐었는데~ 글로 읽으니 이해가 쉽네!

항상 궁금했던 약에 대한 유효기간에 대한 설명이 자세해서 너무 좋으네 ㅎㅎ

집 책장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곳에 항상 두고서
백과사전 찾듯이 필요로 할 때에 보기 좋은책 같다! 최근책이라 코로나도 언급되어 있네.

책에서 선생님의 친절함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으신 것 같고, 정말 일반적인 이론만 기재되어 있는게 아니라, 실제 아이 아빠로, 소아과전문의로서의 지식과 경험이 잘 탑재되어 있어서 술술 익힌다. 순식간에 정독이 되고~ 꼭 필요한 내용들만 있어서 군더더기 없고 깔끔해서 좋네! ㅎㅎ

이제 잘 참고할 백과사전을 얻은기분이다 ㅎㅎ

#처음육아멘붕탈출법
#신생아부터72개월까지
#SOS육아고민해결서
#피터소아청소영과원장곽재혁
#소울하우스
#꼭필요한내용만쏘옥
#백과사전얻은기분
#책장아닌눈에보이는곳에두워야하는책
#지식과경험의부드러운지침
#정보의홍수속에꼭필요한내용만
#좋은책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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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익힘책 - 아들과 싸우지 않고 잘 사는 법 바른 교육 시리즈 6
임혜정 지음 / 서사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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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익힘책

책 제목대로 '정말 아들 익힘'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낸 느낌이다!

'아들 지침서' , '아들 키우기 예방주사', '아들과 딸은 다르다' 라는걸 다시금 느끼고 배우게 해 준다.

성별에 따른 발달에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이미 나타는 것이고, 뇌구조가 이미 다르기에 당연하다. 엄마인 나는 여자이고, 아들은 남자다. 그러다 보니,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나타나고, 공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앞으로 생겨날 것이다. 지금은 아들이 나를 위해 애교를 부리고, 예쁜 미소를 지어주지만, 커 갈 수록 자신의 동굴을 만들테고, 대화가 줄어들 수 있겠지. 답답함은 나의 몫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들을 이해하고, 다름을 인지하고 다가간다면 다른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겠지?! 그런 해법같은 책이 나온 것 같다!

실제 저자가 3명의 아들을 키우면서, 각자의 성향이 다른 아이들에 대한 적절한 비유와 예시들을 기록 해 놓아서 술술 익힌다. 그리고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미처 몰랐던 정보들도 한 눈에 파악이 되고, 한 챕터에 마무리로 따로 표기되어 있는 주요 정보들은 눈에 확 들어와서 참 보기가 수월하다.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의 위치와,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의 위치에서 느껴지는 지혜로움은 본받고 싶다.

책을 덮으면서 더욱더 아이에게 학습보다는 정서가 우선이며, 아이는 즐겁게 뛰어노는게 해답이구나 싶었다.

아이와의 유대는 결국은 나의 지혜로움과, 나의 노력이 뒷받침 되야함을 다시 한 번 배운다!

아들익힘책이지만,
부모지침서로 봐도 좋은책이다! 아들 가진 엄마는 내 아들을 이해하고, 양육하기 위한 좋은책이라 생각된다. 딸가진 부모에겐, 아들은 이런 성향들이 있구나 하면서 아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책으로 봐도 좋을듯 하다. 그리고, 아들 딸을 떠나서 올바른 부모가 되기 위한 현실적 지침들. 올바른 어른으로 가져야 하는 시선들이 잘 기재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부모지침서로도 손색이 없다고 느껴진다!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참 많구나를 느끼고, 내 아이를 위해 지혜롭게 처신하고, 아이에게 긍정의 힘을 잘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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