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한민국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을 마친아이의 성장기면서학부모의 좌충우돌 성장기록이다.이 책은 꼭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나처럼 이미 아이를 다 키워사회에 진출시킨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의 정보서 같은 사실적 기록이 아닌,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그래서 사람들과의 관계와공감의 책을 나는 감명 깊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이 책의 주인공 진우에게 학교 가면 지켜야할 덕목을 주입시키는 첫 장면부터 가슴이 찌릿했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창의적인 아이인 진우를 '너'가 아닌 '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획일화된 아이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 속에서도 잘 크고 있는 진우의 이야기가 참 즐겁고 대견하게 느껴졌다. 그래도결국은....상처투성이가 되기도 한 진우는 예중을 선택한다.예술중학교로 진학했는데첼로를 위해 예중을 선택한 것이아니라, 예중을 위해 첼로를 선택한다.진우가 훌륭한 첼리스트로 성장하길 바란다.아이와 학교와 선생님을 믿지못해교실청소환경정리급식돕기 등에 나서는 학부모들의 모습 같이 부정적인 모습이 있긴 하지만초등학교를 무사히 마치도록 애쓴대한민국의 학부모들께 경의를 표한다.이 책은 초등학교 1년과정을 보여주는 정보도 주지만,그보다 더 깊이있는 위로와 용기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