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기회, 차이나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 4차산업혁명시대 최신 중국 IT 트렌드
안희곤.박문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


업무가 중국과도 연관이 있고 최근의 중국 마케팅 트렌드가 어떤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중국에서의 디지털 마케팅으로 다년간 실무를 하면서 경험을 축적하여 관련 노하우를 풀어 썼다.

책은 우선 중국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휴대폰 및 통장 개설)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하고, 중국내 홈페이지 제작과 운영방법, SNS 채널 운영방법, 왕홍이라는 중국 인플루언서 (우리로 치면 스타 유튜버같은) 활용 방법, 유통플랫폼 이용 방법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네이버같은 중국의 바이뚜에 어떻게 검색을 노출시킬지, 바이뚜 각 세부분야 활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 등 중국 현지 상황에 맞추어 꽤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 바이뚜를 이용하고는 있었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겠구나 하는 팁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화장품이나 의류 등 실전 사례에 대해서도 제시해 놓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중국 SNS 용어도 꼼꼼히 수록해 놓았다. 

흥미로운 부분은 왕홍의 구조 및 활용방법 (컨택 및 협상방법)과 포털에서 상위 노출을 위해 어떻게 키워드를 분석하고 전략을 짤지 노하우를 쓴 장이었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쉽고 상세하게 중국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성공 전략에 대해 기술해 놓아 중국 진출을 하는 독자들이 참고로 하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 혼자 있는 시간의 그림 읽기
이동섭 지음 / 홍익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스한 감성의 그림책을 읽고 싶어 집어 든 책이다. 전체적으로 저자의 야상 에세이와 함께 여러 그림들이 수록돼 있다. 그림은 서양의 유명 화가의 그림들로, 아무래도 저자가 파리 유학 출신의 '예술인문학자'다 보니 서양화 위주인 것으로 보인다.

책에 실린 여러 그림 중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은 칼 라르손이라는 화가의 "엽서를 쓰는 모델"인데 공교롭게도 책의 표지에 나온 그림이다. 다만 표지에서는 원화가 간략화되었지만 내지의 원화 프린트는 색감이 좀더 풍부하고 생생한 일러스트레이트의 느낌을 준다. 같은 화가의 "창턱의 꽃들"에서도 깔끔한 붓터치와 선명한 색감으로 창틀에 선 소녀와 화분을 표현했는데 화가의 화풍을 느낄 수 있었다. 앙리 루소의 "여름 바캉스의 로망" 또한 신선했다. 요즘으로 치면 무더운 여름에 일상을 떠나 서늘한 열대 우림으로 떠나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CF같았다.

책에는 그밖에 고흐, 마네, 모네, 마티스, 워터하우스 등의 그림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었다. 그 그림들에 얽힌 사연이나 저자의 감상 혹은 해석을 간략하게 담아놓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 화가의 재미 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마네의 "아스파라거스" 작품이 흥미롭게 와 닿았다. 또한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그림도 실어 놓았는데, 이제는 왕자보다는 조종사에게 이입한다는 저자의 말에 나도 공감이 되었다.

대부분의 글귀들은 새벽 늦게까지 깨어있는 저자의 의식의 흐름같은 일기 느낌의, 감상적인 내용들이었다. 이를테면 헤어진 사랑과 주변 친구들과의 우정, 일상의 소소한 자취들... 새벽 쓴 글이라는 테마 때문인지 마치 쇼팽의 "야상곡" 이 떠오르는 구절이 많았다. 마침 저자가 원래는 피아노를 쳤었다 하니 더 그럴 듯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서양화와 함께 새벽에 누구나 여려지기 쉬운 인간 본연의 정서가 여과없이 배어난 예술가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당하게 말하고 확실하게 설득하는 기술 - 회의, 영업, 발표... 모든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 가능한 스피치 스킬 36
사와 마도카 지음, 나지윤 옮김 / 길벗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말하기 중 구체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의 기법에 대해 알려준다. 직장내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긴장하지 않고 좀더 원활하고 자신감있게 하고 싶어 읽게 되었다.

우선 저자의 이력이 특이한데 마이크로소프트사 직원으로 회사 제품에 대해 상대방 업체측에 피력하는 업무를 숱하게 해왔고 연간 200회의 발표를 소화하는 프리젠테이션의 달인이다.

책을 통해 본 프리젠테이션의 목표는 청중에게 행복해지도록 하며, 그 행복을 위해 행동을 이끌어 내고, 또 만족한 청중이 발표 메시지를 타인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프리젠테이션에서 청중으로 하여금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실감하기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이며, 어떤 행동을 이끌어낼지, 어떻게 타인에게 전달하고 싶게 만드는지가 요지가 된다. 구체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상담/질의응답/리허설을 거쳐야 하며, 내 입장에서 제품의 훌륭한 점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상대에 맞춰 포인트를 찾아 효용을 말하라는 것, 공감형 스토리와 협박형 스토리를 담으라는 것, 숫자를 곁들여 이야기하면 좀더 설득력 있고 기억에 남는다는 것, 발표할 때는 화면이 아니라 내용을 모두 숙지하고 청중을 보고 아이 컨택트를 하면서 진행하라는 것이 유용한 팁으로 다가왔다.

또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프리젠테이션과는 다른 방법을 제시했는데, 제목과 목차는 필요없다는 것, 기승전결식으로 할 필요 없다는 것, 레이저 포인터는 시각적 방해 요소가 되기 쉽다면서 대체물을 제시한 것 등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출신답게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활용 팁도 짧게 수록해 놓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간간이 책의 본문에 눈에 띄게 열거한 항목들이 바로 다음 페이지에 요점정리지만 같은 문구로 인쇄돼 있어 중언부언한 느낌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프리젠테이션 달인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스피치를 할 수 있을지 여러 다양한 예로 팁을 알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표현하는 연습 - 남들 앞에서도 나답게
전훈 지음 / 여름오후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최근 자기 표현에 관심이 많고, 특히 연극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저자의 깊이 있는 이력이 책에 배어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어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러시아에서 수학하고 안똔체홉학회 의장이라고 하며, 후진 양성과 더불어 일반인에게도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에서 와 닿았던 말로, 연기 훈련은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진정한 자신을 풀어놓는 연습이라는 것이었다. 그런 바탕에서 책은 피상적인 연기 테크닉이 아니라 내면을 어떻게 바라보고 가꾸며 밖으로 표현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즉, 저자는 내면과 외면의 유기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표정을 짓기 위한 '외면에서 내면으로' 테크닉으로 미소짓기, 본인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주목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자신의 머릿 속에서 생생하게 그려보고 표현하라는 것 등이 있었다.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메소드 연기가 러시아의 스타니슬랍스키에 의해 창안 되었으며, 다른 누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를 밖으로 끌어내는 테크닉이었다. 내 안에 수많은 다른 나가 있어 원하는 대로 끌어내면 된다는 것, 프로라면 변신에 능해 그 끌어낸 성격으로 몰입했다가 수월하게 빠져나온다는 것이었다. 배역 몰입에는 magic if라는 테크닉을 써 볼 수도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또한 연기에도 집중이 필요하며 집중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긴장 풀기라는 점이 인상적었는데, 이것은 연기 뿐 아니라 다른 직업 환경에서도 활용해 볼 수 있겠다. 연기를 위해 인물 관찰 연습도 하는데, 대중교통 등의 환경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는지 나열하였다. 이 역시 직업 특성상 대면 업무가 많은 사람들도 이용해 보면 사람을 기억하는 데 좋은 테크닉으로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배우들이 긴 대사를 외우는 데는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화해서 외우는 기술을 쓴다는 것도 업무상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연기를 전공하고 연출했던 경험으로 자기 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쉬운 사례를 들어 알려주면서, 직장이나 모임 등 다양한 삶의 무대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많은 팁들이 실려 있어 실용적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6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유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철학에 관심이 생겨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스페인의 철학박사이자 교수, 칼럼니스트로 전작인 베스트셀러 <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도 집필했다 한다.

우선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은 서양철학이다. 저자가 스페인 출신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듯한 이 책 한 권으로 서양철학에 대해 일별하기에도 빠듯했을 것이다.

책은 소크라테스를 위시한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근현대 철학으로까지 통시적으로 아우르고 있으며, 지리적 배경은 주로 유럽이며 말미에 가서 미국 철학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남성철학자이지만, 마지막에 한나 아렌트를 위시한 두 명의 여성 철학자에 대해서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쉽고 간략하게 철학을 설명하고 있지만,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서양철학사에서 수십명에 이르는 주요 철학자의 연대기를 나열한 인상이다. 즉, 인물 위주의 철학사 느낌인데, 좀더 굵직한 철학자들은 삽화도 함께 실었다.

좋은 점은 전체적으로 인류 역사에 있어 인간 사유의 흐름에 대해 쭉 통시적으로 훑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현대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해서 그가 철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전체적으로 설명하는 기술의 문장인데 가끔 대화체가 어색하게 끼어 있어 문장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원작의 어색함인지 번역의 어색함인지는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고등학교 수준의 윤리/도덕에서 좀더 나아가 철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짤막한 개괄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