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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이기적 정보처리기사 필기 + 실기 올인원 - 막판정리 핸드북 + CBT 온라인 문제집 + 이기적 스터디 카페 2026 이기적 정보처리산업기사/기사/기능사
고소현.한진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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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산업기사 책으로 기사 필기를 붙었다고?


주변에서 이 말 정말 많이 들었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나도 모르고 ‘산업기사’ 올인원 책을 들고 공부하고 있었고,

그걸로 그냥 기사 필기를 붙여버렸다.

(참고로 그때도 2026 이지적 정보처리산업기사 문제집이었다.)


사실 그땐 기출 중심, 요약 잘 되어 있음, 답이 옆에 있는 직관적인 구성만 보고 고른 거였는데

이게 웬걸, 운 좋게 합격까지 해버렸다.


하지만 필기는 통과해도 실기는 장난 아니잖아?

바로 그 이유로 이번엔 제대로, 정식 기사 버전인 《2026 이기적 정보처리기사 필기+실기 올인원》으로 갈아탔다.


저녁 먹고 펼친, 두툼한 새 책 한 권


퇴근 후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책상에 앉아 꺼낸 건 바로 이 책.

그 특유의 묵직함과 두께감. 무려 639페이지라고 한다.

“그래, 이번엔 진짜 준비하자”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 같은 느낌이었다.


- 필기 + 실기 한 권 끝 구성

- 최신 2026 반영 개정판

- 기출 기반 CBT 무료 서비스

- 시험 전 마음 정리용 요약 소책자 + 마인드맵


산업기사 버전도 좋았지만, 이번 기사판은 확실히 깊이가 다르다.

특히 실기 파트 들어가면서 바로 느꼈다.

아, 이건 진짜 실전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3가지


01 | ‘답이 옆에 있는’ 속도감 있는 문제풀이

시험 준비에서 제일 짜증나는 순간은 “이거 왜 틀렸지?” 하고 뒤적거릴 때다.

이 책은 문제 오른쪽에 바로 해설이 붙어 있어서 기억이 뜨거울 때 바로 확인하고 각인된다.


02 | 실기까지 대비된 구성 (기사 실기는 정말 어렵다)

그냥 필기만 던져주고 “실기는 알아서 하라”는 책들과 다르게

UI, SQL, 알고리즘 서술형까지 전부 실전 모의고사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다음달 실기를 볼 예정인 나에겐 딱 맞았다.


03 | 마인드맵 + 요약북 = 시험 전 지하철 최종 정리용

시험 일주일 전,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닐 수는 없다.

그럴 때 사용하라고 들어있는 요약 소책자와 마인드맵은 목차 구조가 머릿속에 딱 잡히게 해준다.

필요한 암기 포인트만 쏙쏙 정리가 된다.


다음달 실기 준비를 위한 공부 루틴


출근 지하철: 요약북 + 기출 20분

점심시간 15분: CBT 문제 10문제 풀기

퇴근 후 집: 실기 서술형 정리 (책 + 노션)


일하면서 기사 준비하는 사람에겐, 사실 책도 교재도 다 중요하지만

공부 리듬을 만들어주는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그 리듬을 정말 잘 이해하고 만든 책이다.


마지막으로, 산업기사에서 기사로 넘어오는 분들께


솔직히 말하면, 산업기사 책으로 기사 필기 붙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실기부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게다가 주관식이다.

“나는 더 이상 찍어서 붙을 운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이 든 순간, 올바른 기사 문제집 선택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이번엔 진짜.

기사 실기까지 이름 제대로 쓰고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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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41 -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리카이푸.천치우판 지음, 이현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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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토스 앱에서 이상한 알림이 떴다.
페이스 페이(Face Pay) 체험 시, 커피 3000원 할인 쿠폰 증정!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스에서나 보던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가 실제로 사용화된 것이다.

호기심 반, 이벤트에 이끌린 마음 반으로 근처 카페로 향했다.
카드도, 폰도 없이—그저 빈 손으로.

토스 페이스페이 결제 화면
얼굴 인식이 끝나자 결제와 주문은 동시에 들어갔다.
그동안 키오스크에서 복잡하게 여러 번 버튼을 눌러 주문을 해야했던 것은 
이미 먼 과거가 되어버린 것 같아 신기하면서도 이상했다.

즉, 아이폰는 삼성페이가 되지 않아 늘 카드나 폰을 챙겨 다녀야 한다는 불편한 공식을 깨버린 순간이었다.

그 짧은 경험이 마치 미래가 일상으로 스며든 감각 같았다.
‘이런 걸 기획한 토스 팀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곧 마음 한켠이 묘하게 불편했다.

이제 정말 얼굴 하나로 모든 게 가능해지는 시대에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그렇게 이번 긴 연휴 동안, 나는 《AI 2041》을 조용히 펼쳤다.
미래가 궁금해서, 동시에 나의 커리어와 존재 이유가 궁금해서.

이 책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21세기 인류의 10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그린다.
저자 리카이푸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연구를 이끌었던 인물이고
공동저자 천치우판은 SF 작가답게 기술을 삶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책은 두꺼운 단순 기술서가 아니라, '과학과 상상의 완벽한 융합'이었다.
AI가 의료, 교육, 고용, 금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인간의 삶을 바꿔놓을지를 10편의 소설과 기술 해설을 통해 보여준다.

책은 AI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상상력을 통한 균형 잡기’를 제안한다.
가짜뉴스, 딥페이크, 자율주행 사고 같은 어두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되,
그 속에서도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설계하고 함께 살아갈지 ‘상상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읽는 내내, ‘페이스 페이’로 커피를 주문하던 그 순간이 계속 떠올랐다.
기술은 이미 너무 자연스럽게 내 일상 속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 편리함에 감탄하면서도, 내 데이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AI가 나를 어떻게 인식하고 기록할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함께 따라왔다.

리카이푸는 말한다.
“어떤 위험은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결국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쓸 것인가,
그리고 그 기술이 우리 인간의 ‘다움’을 어떻게 지켜줄 것인가가 핵심이다.

책을 덮으며 문득 깨달았다.
지금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에서 ‘생존’이 아닌 ‘성장’과 ‘자아 실현’의 단계로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도,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는 여전히 인간만의 질문이다.

- 대다수 사람에게 일자리를 잃는 것 보다 더 큰 문제는 삶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다.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우리는 삶에서 사장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는 것이 직업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p.419)

미래는 이미 와 있다.
그리고 그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지는 결국 내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달려 있다.

이 긴 연휴 동안 이 책 덕분에 미래를 준비한다는 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일’이 아니라,
변화의 속도 속에서도 ‘내가 어떤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임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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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더 비전 2030 - AI부터 생명공학까지, 오픈AI가 설계하는 미래
이재훈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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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업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인에게 날아온 기사 링크 하나.



OpenAI는 챗봇(ChatGPT)에만 머물지 않고, 브라우저 및 소셜미디어 앱 같은 신규 서비스까지 준비 중이며, 채용 플랫폼인 링크드인과 경쟁할 만한 서비스를 당장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올해 말부터는 AI 인증 온라인 교육과 자격증도 런칭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비스 기획자로 전향한 후, '온라인 세상에서 나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 왔기에 이 기사를 보고 순간 멘붕이 왔다. 요즘 점심시간에도 AWS 디지털 배지를 따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하던 중이기에 '단순한 자격 증명만으로도 나의 IT 기획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할까?’라는 불안이 확 몰려왔다. 앞으로는 레퍼런스 체크부터 온라인 상의 평판 관리까지, 더 철저한 증명과 관리가 요구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서점에 들러 AI 신간을 뒤적거리던 중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철학적 기획(p.7)' 의 문장에 끌려 집어든 책!


무엇보다 이 책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샘 올트먼의 인식과 시도가 인상적이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는 대략 상상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인간의 위치’다. 


생계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AI가 노동을 대신한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올트먼은 바로 그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본소득에 주목한다.


책 속에서 접한 월드코인, 바이오테크, 피지컬 AI 같은 키워드들은 그가 단순히 IT 기업가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 조건 자체를 다시 설계하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를 통해 독자에게 ‘AI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파트너로 대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붙잡게 되었다. AI의 시대에 혼란 없이 살아가려면 결국 인간 스스로 자기 존재 이유를 더 깊게 성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총 6파트, 21장으로 구성되어 짧은 챕터마다 올트먼이 추구하는 분야와 사회적 함의를 정리한다. IDC 자료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률은 55%에서 75%로 증가했고, 투자 ROI는 3.7배, 개발자 생산성은 26%가량 향상되었다고 한다. 또 토니 로저스의 발표에 따르면 연구 아이디어의 57%가 이미 자동화되었다고 하니, AI가 연구와 창의의 영역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상위 1/3 연구원은 생산성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하위 1/3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즉,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개인의 성과 격차를 더 크게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서비스 기획자로서 다시 생각해 본다. 


‘나는 AI의 도움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또 어디서는 인간다운 직관과 판단을 붙잡아야 할까?’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예를 들어, 잘 벼린 칼 한자루를 평범한 사람에게 쥐어주면 기껏해야 과일을 조금 더 빠르고 예쁘게 깎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그러나 같은 칼이 숙련된 조각가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멋진 조각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칼의 품질 자체가 아니라 칼을 사용하는 사람의 숙련과 창의성이 최종 결과를 좌우한다는 의미이다.(p.85)


AI는 수많은 선택지를 던져주지만, 그중에서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길을 고르고 결정하는 역량은 결국 인간에게 남는다.


​올트먼의 비전은 단순한 사업 계획을 넘어 인류 문명의 재설계에 가깝다. 지적 노동은 AI에게, 육체 노동은 로봇에게, 에너지는 핵융합을 통해, 건강은 생명공학을 통해… 그리고 노동 해방은 기본소득을 통해 완성하려는 그림이다.


다만, 책을 덮으면서도 마음 한켠에 남는 질문이 있었다. ‘그의 비전은 과연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권력 집중으로 이어질까?’ 오픈AI를 두고 "오픈이 아니라 클로즈드"라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월드코인의 홍채 인식 역시 아직 논란이 많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의 발언과 행보를 비판적으로 읽으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살아남을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두가지!

1. 하나는 AI가 만들어내는 세상의 판도를 현재 시점에서 명확히 조망할 수 있었다는 점, 

2. 또 하나는 올트먼의 비전을 따라가며 나 스스로의 상상력의 저변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 점.


​미래를 상상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러나 그 상상이 의미 있는 결론으로 이어지려면 과거와 현재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좋은 나침반이 되었다.


오늘도 현실은 출근을 해야하고 AWS 배지를 따기 위해 문제집을 책을 펼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제 그 자격증은 단순히 스펙이 아니라 'AI와 더불어 어떻게 나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더 큰 질문 속에 놓아 본다. 


결국 AI 시대의 열쇠는 창의력에 있다. 아무리 부족해 보여도 각자의 상상력만큼은 아직 GPT에 담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내 작은 상상력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 열심히 GPT를 돌려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기획서를 만들어 내어 본다.


​노동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ㅋㅋㅋㅋ 직장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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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이기적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 + 실기 올인원 - 막판정리 핸드북 + CBT 온라인 문제집 + 이기적 스터디 카페 2026 이기적 정보처리산업기사/기사/기능사
강희영.정선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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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실기에서 몇 번을 물 먹다 보니, 결국 다시 필기시험을 봐야 했다.

필기시험 유효기간은 단 2년.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급하게 3회차 필기시험을 접수했다. 인천 지역은 이미 마감이라 마지막 남은 자리로 신촌 고사장을 선택했다.


이번에 공부용으로 고른 책은 「이기적 정보처리산업기사 이론서+문제집」.

욕심내지 않고, ‘운이 좋으면 기사 필기시험 합격, 아니면 말고’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초보자도 따라가기 쉽게 구성되어 있고, 현업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선택했다.


책은 응용 SW 기초 기술부터 애플리케이션 설계,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SQL, 데이터베이스까지 시험 과목 전체를 꼼꼼히 다루고 있다. 분량은 정말 두껍지만, 파트별로 깔끔하게 나뉘어 있어 공부하기 편하다. 필기뿐 아니라 실기까지 한 권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마음에 든다.


특히 문제집이 ‘바로 옆에 답이 있는’ 형식이라 빠르게 넘기면서 여러 번 복습하기에 좋다. 기출 위주로 반복 학습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시험 직전 활용할 수 있는 요약본 소책자도 포함되어 있어 마무리 정리에 유용하다.


이번 시험은 신촌 고사장에서 컴퓨터로 응시했는데, 결과가 바로 확인돼서 편리했다. 다행히 합격! 이제 실기 준비까지 이어가 보려고 한다.


두께에 처음엔 압도됐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구성이 다 들어 있어서 만족스럽다. 정보처리기사나 산업기사 준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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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과 공존 - AI 시대의 세계관 확장 수업, 당신의 세계관을 확장해줄 다섯 문장
김태원 지음 / 휴먼큐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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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에는 UX/UI, 디자이너, QA 등 다양한 관점에서 내 기획서를 어떻게 볼지, 회의 전에 먼저 AI에게 물어보곤 한다. 아침 출근길에는 전날 밤 꾼 꿈의 해몽을 물어보기도 하고, 가끔은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별의별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IT 분야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학부 시절 책 <구글러의 편지>로 처음 알게 된 김태원 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 역시 IT 분야에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인문학적 고찰까지 담은 그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웠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 그는 또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해 이 책을 집어 들어 봄.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은 건 표지였다. 


앞면은 강렬한 빨강, 뒷면은 차분한 초록. 서로 다른 결의 색이 한 권의 책 안에서 맞닿아 있었다. 마치 정반대의 계절이 한 자리에 놓인 듯한 낯섦이었지만 오래 바라보니 묘한 조화로움을 만들어낸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이미 ‘낯섦과 공존’의 이야기가 시작된 셈이다.


인쇄술, 증기기관, 튜브 물감처럼 인류의 궤적을 바꾼 변곡점들을 소환하며, AI 역시 우리 시대의 거대한 전환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우리가 무엇을 질문하며 살아갈지에 대한 인문학적인 도전이기도 하다. 책 속 다섯 번의 수업은 AI라는 낯선 풍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시야를 가져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보여준다.


- 수업 1 | 변곡점의 시대는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

- 수업 2 |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귀하다

- 수업 3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수업 4 |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영감의 원천이다

- 수업 5 |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큰 세상을 바라보라

- 에필로그  | (a+b)² 시대의 공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수업2 부분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넘쳐나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서 길어 올릴 수 있는 '마실 물'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하는 틀을 바꾸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관점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p.102)"


불필요하게 쌓이는 데이터는 감가상각해서 버리고, 인사이트의 홍수를 추구하자.


​기획 업무를 혼자 하다 보면, 방대한 자료와 아이디어 속에서 방향을 잃는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종종 내 시각이 전부 옳다라고 믿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은 흐그로 고민 할 수록 깨달았다. 


진짜 해답은 더 넓은 시야에서 온다는 것을!


굳이 직접적으로 협업하지 않아도, 다른 분야의 책이나 강연, 심지어 우연히 접한 이러한 책 한 줄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저자가 말한 지적 겸손함이란 바로 이런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을 완독하고 머릿속을 관통하는 생각 중 하나는 아무리 기술과 도구가 발달해도 결국 마인드셋과 일하는 방식, 조직 문화가 엄청 중요하다는 거다.


어찌나 술술 읽히는 지, 책 두께에 비해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


책장을 덮으며 다시 표지를 바라봤다. 앞면의 빨강과 뒷면의 초록은 여전히 대비되지만, 그 낯섦은 이제 불편함이 아니라 가능성으로 보였다. 마치 AI 시대의 인간과 기술처럼, 다른 속성을 지닌 것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랄까?


​AI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많다. 그것은 창의성을 확장시키는 따뜻한 색일 수도, 인간 소외를 심화시키는 차가운 색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하게 말한다. 


​두려움보다 기대를, 대립보다 공존을 선택할 때, 우리는 더 큰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참!


책 마지막장엔 QR코드가 있다. 생성형 AI로 (Gemini) 로 만든 대화형 책 요약본 영상인데 꽤 고퀄리티며 ㅋㅋ 쭉 책을 다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줄 만큼 모든 내용이 들어있어 좋았다.


​너무 무섭게 급변하는 AI 시대, 낯섦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존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이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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