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 금손 체인지 달마중 26
백혜진 지음, 김민준 그림 / 별숲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의 능력이 바뀌었다는 재미있는 주제와 익살 맞은 그림, 그리고 아이들이 읽기에 큼직한 글씨와 넉넉한 글밥으로 저학년에게 아주 알맞은 책.

실제로 아이가 휘리릭~ 즐겁게 있었는데 등장인물이 아이와 같은 초등학교 2학년인 지태, 동생인 1학년 지선이로 또래의 이야기라 그런지 더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말썽꾸러기 지태와 모범생 지선이의 손이 바뀌면서 지태는 본의 아니게 칭찬을 받게 되는 경험을 하며 괜찮은 아이가 되고 싶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아마 지태와 같은 입장의 친구들이 이 책을 읽으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교훈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이 전해주는 의미와 상관없이 우리 아이는 지선이에 가까운 아이라 지선이한테 감정이입을 했는데, 책이 끝나는 내내 지태 같은 오빠나 남자 친구들은 별로라고...이 책을 보는 남자 친구들은 여자 친구들에게 인기 있으려면 책 초반의 지태 말고, 책 후반의 지태에서 힌트 얻길!

아이는 지선이 머리 모양(왜 반달이냐며, 머리 어디갔냐며)에 집착하고, 엄마는 90년대 영화 <체인지>가 생각나서 재미있었던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나의 꼬맹이 토토의 그림책
데릭 와일더 지음, 카티아 친 그림, 공경희 옮김 / 토토북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려견의 입장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과 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따뜻한 그림책.



몽환적인 느낌의 그림체도 너무 좋지만 책을 읽으며 이질적인 느낌의 형광 주황색으로 표현된 포인트 컬러의 의미(앞 쪽에서는 강아지의 목줄을 나타내고, 뒷 부분에서는 새싹으로, 꽃으로 표현되어 무지개 다리를 건넌 이후에도 꼬맹이의 곁에서 꼬맹이를 바라보고 지켜주고 있는 것을 은유적으로 암시)를 알게 되면 울컥한 감동이 있다.



반려견을 이미 떠나보냈다면 추억을 떠올리면서 내 주변 어딘가에서 함께 할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을, 그러한 경험이 없더라도 마음이 너무 뭉클해지는 책.
바로 근처에 사는 시댁에 '쨈돌이'라는 푸들이 있었는데 아이가 어릴 때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항상 있던 반려견이 갑자기 사라진 것에 대해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둥절해 하면서 그냥 지나갔는데 그림책을 읽으며 기억 저편에 있던 쨈돌이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이야기 속 강아지와 꼬맹이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이래저래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
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글이 적고 내용은 짧지만 그림에서 느껴지는 울림과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면에서 아이 뿐 아니라 어른이 보기에도 너무 훌륭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반려동물에 대한 추억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획하는 어린이 참 잘했어요
강수진 지음, 모예진 그림 / 킨더랜드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전반에 걸쳐 단순히 '이렇게 계획하세요~'가 아닌, 주인공 지우와 시계 고양이, 그리고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계획에 대한 내용이 아이에게 스며들 수 있는 책이다.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그에 맞는 계획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하루, 한주, 용돈, 체험학습, 반려동물 맞이하는 계획 등 연계해서 실행할 수 있는 활동 제안의 내용이 있어 책 읽고 독후 활동 하기에도 너무 좋은 것이 장점.


가장 앞 쪽에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계획의 종류,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 무엇이 중요한 일일까?'에 대해 먼저 나오는데 계획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 어떤 개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잘 설명되어 있다.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이 구분된 부분에 대해서 아이가 전혀 동의하지 않아 빵 터졌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아이 입장에서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을 것 같긴 하다^^;;


'한 주 계획하기'는 우리집에서도 하고 있는 방식이라 아이가 가장 반가워했던 부분이다. 본인은 이미 하고 있다면서 어깨가 으쓱~
맨 마지막에 있는 명사들의 명언은 어른이 봐도 좋은 내용이다. 
지금은 엄마가 계획을 세워주지만 계획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어린이가 되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모자가 화났어! 올리 그림책 30
필립 잘베르 지음, 김시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동화 속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하다가 '그만!' 이라는 단어와 함께 시작되는 동화 속 주인공들의 반란!


이야기가 시작되려다가 자꾸 멈춰서 아이와 함께 앗, 이게 뭐지? 하고 보다가 뒤에 팻말까지 들고 시위하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났을 때의 생소함이란! 
정해진 결말이 아닌 다양한 결말을 직접 생각해볼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에게 함께 이야기 해보자고 하면 정말 짧게 말하고 끝나는 아쉬움이 있는데, 너무나 영리하고 고맙게도 독후활동지가 있어 너무 반갑다! 
*아이의 독후 활동 : '라푼젤이 화났어!'



1. 내가 알고 있는 동화 하나를 골라요
- 라푼젤
2. 주인공이 왜 화가 났는지 생각해 보세요.
- 마녀가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잘랐어!
3. 이야기를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 보세요.
- (요약) 라푼젤은 소중한 머리카락을 살리기 위해 마녀와 싸우는데...라푼젤은 마녀가 아무리 잘라도 자라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고, 마녀가 너무 놀라서 기절! 그 후로 라푼젤은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다.
​머리를 기르고 싶어하는 아이답게 라푼젤이 화가 난 포인트가 머리를 잘랐기 때문이라고! 그 와중에 결론은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다로 마무리 되어 아쉽지만 아이가 상상하는 다른 버전의 동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

뻔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싫다고 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각색 된 아이만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경험하려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들을 먼저 읽고 보면 더 좋을 그림책! 기본적으로 포함된 독후활동지 외에도 책 뒤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독후활동지를 다운받을 수 있어 다양한 동화에 대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수업자료도 다운받을 수 있어서 책 한권으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유익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하고 싶은 일, IT 개발자 내가 하고 싶은 일 7
고코더(이진현) 지음, 조승연 그림 / 휴먼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점점 더 IT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아이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직업 중 하나인 프로그래머.
<내가 하고 싶은 일, IT개발자>는 IT 개발자에 대해 궁금해 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의 메일을 받고, 그에 대해 IT 개발자인 고코더가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친근한 말투와 그림을 바탕으로 단순히 IT 관련 직업에 대한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IT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아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앱과 IOS 앱을 구성하는 프로그램 언어가 다르다는 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가 전과한 경험이 있는 엄마로서 유망한 직종을 선호하는 것 보다는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 그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해서 그런지 직업 자체에 대한 설명도 좋았지만 이 직업에 맞는 성향이나 마음가짐, 어떤 것들을 좋아하면 도움이 되는지 등의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은 특히 좋았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 전부 개발자가 되어서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조를 짜고 하는 일을 해야 되는 줄 알고 나랑 안맞네~ 하고 다른 길로 들어섰는데 책을 읽다 보니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기획자가 눈에 띄었다. 현재 다른 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데, IT에서 이런 역할이 있는 줄 제대로 알았다면 계속 공부해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훨훨 날아다녔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쉬웠다. ​지금은 이렇게 직업에 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책이 나오고, 어렸을 때 부터 정보를 많이 얻고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으니 요새 아이들이 너무 부럽다.     ​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코딩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뭔지도 모르고 인기 있다니까, 남들도 많이 하니까 하며 그냥 휩쓸려서 아이들에게 시키기 보다는 부모님들도 IT 직업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IT 관련 직군에 관심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 책. 

개인적으로는 짧게나마 경험하기도 했고, 일할 때 개발자들하고 소통하는 일이 있어 책을 이해하기 쉬웠지만 일부 전문적인 용어들도 나와서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