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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 IT 개발자 ㅣ 내가 하고 싶은 일 7
고코더(이진현) 지음, 조승연 그림 / 휴먼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점점 더 IT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아이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직업 중 하나인 프로그래머.
<내가 하고 싶은 일, IT개발자>는 IT 개발자에 대해 궁금해 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의 메일을 받고, 그에 대해 IT 개발자인 고코더가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친근한 말투와 그림을 바탕으로 단순히 IT 관련 직업에 대한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IT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아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앱과 IOS 앱을 구성하는 프로그램 언어가 다르다는 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가 전과한 경험이 있는 엄마로서 유망한 직종을 선호하는 것 보다는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 그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해서 그런지 직업 자체에 대한 설명도 좋았지만 이 직업에 맞는 성향이나 마음가짐, 어떤 것들을 좋아하면 도움이 되는지 등의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은 특히 좋았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 전부 개발자가 되어서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조를 짜고 하는 일을 해야 되는 줄 알고 나랑 안맞네~ 하고 다른 길로 들어섰는데 책을 읽다 보니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기획자가 눈에 띄었다. 현재 다른 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데, IT에서 이런 역할이 있는 줄 제대로 알았다면 계속 공부해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훨훨 날아다녔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쉬웠다. 지금은 이렇게 직업에 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책이 나오고, 어렸을 때 부터 정보를 많이 얻고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으니 요새 아이들이 너무 부럽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코딩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뭔지도 모르고 인기 있다니까, 남들도 많이 하니까 하며 그냥 휩쓸려서 아이들에게 시키기 보다는 부모님들도 IT 직업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IT 관련 직군에 관심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 책.
개인적으로는 짧게나마 경험하기도 했고, 일할 때 개발자들하고 소통하는 일이 있어 책을 이해하기 쉬웠지만 일부 전문적인 용어들도 나와서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