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 사춘기 부모 마음 연구소
이현주.이현옥 지음 / 더블북 / 2024년 8월
평점 :
꽃같이 이쁘기만 하던 아이가 어느날 부터 찬바람이 쌩쌩불고
눈에서는 불꽃이 튀기며 말한마디 붙여 보려면
하나같이 같은 말인 "내가 알아서 할께요"
하~~
어디서 부터가 잘못된걸까요?? 사랑스럽던 아이는 온데간데없어지고
웬수만 떡!! 하니 남아있는걸까요?
정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학습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아이는 연필까지 놔버린다...
물론 부모니까 믿고 기다려 줄 수 있지요..
한달..두달..
일년.. 이년... 언제까지? 얼마나 더 버텨야하는 건지.. 정말이지
어두운 터널에 갖혀서 영영 길을 잃고 헤메일것만 같은 이 불안감이
내 몸을 감싸 오면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아이를 다그치게 되고 이건 또 되돌이표 마냥 감정이 돌고돌고 돌아 오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지? 이 아이의 마음은 뭐지? 궁금하고 대화하고 싶지만
이미 아이의 마음은 굳게 닫혀 두드리고 두드릴 수록 더욱 굳건히 닫아 버리더라구요
이 답답한 마음을 속시원하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하죠!!
사춘기 부모의 마음을 상담해 줄 상담소~~
소개합니다

지금 사춘기인 부모에게도 곧 사춘기가 다가올 초등고학년 부모에게도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물론 사춘기는 너무 다양한 모습으로 오기때문에 다 알 수는 없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꼭 책대로 이지는 않지요
하지만 저는 다양한 사춘기 관련 도서를 보고 있어요
그 속에 공통점은 있더라구요
이번 책이 끌렸던 이유는 아무래도 아이의 공부능력이라는 문구가 아니였나 싶어요
사춘기시즌에 펜만 놓지않아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듯..
사춘기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분명 있을텐데 어떻게 하면 펜을 놓지 않을 수 있을까?
사춘기의 공부타이밍이 궁금해 읽게 되었답니다.

첫 장 프롤로그 문구부터 무릎을 탁! 치게 만들더라구요
그렇죠... 부모와 아이의 기본은 서로에 대한 건강한 정서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아마 이 부분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부모가 많이 노력하고 공부해야하는 부분인거 같아요
나는 늦어서.. 하시지말고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보면
굳게 닫힌 문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거 같아요


이렇게 4부로 구성이 되어 있고 그 안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나만 아이와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 아닌가?
옆집 누구는 안그러던데.. 왜 우리 아이는 나와 이렇게 대치상황인가? 싶겠지만
책 속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말 다양하고 다양한 사춘기시절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는걸 알 수 있을꺼예요

하나를 이야기를 소개해드리자면
사춘기하면 진짜 최고1위는 오락가락하는 아이의 기분이 아닐까 싶어요
냉탕온탕..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무슨 롤러코스터도 아니고..
내가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하지? 아이의 기분을 맞춰 내 기분도 오락가락...
도데체 어느 포인트에서 기분이 나빠진거야?!!
말이라도 좀 해주면 좋으련만 알 수 없는 아이의 마음입니다
이 책에선 같은 상황이지만 부모가 느끼는 입장과 아이가 느끼는 입장이
각자 나와있어요
부모의 입장을 읽으며 얼마나 격공하는지 모릅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지.. 그렇지.. 도데체 왜이래? 하며 읽어내려가요
그러곤 아이의 입장을 보게 됩니다
무슨 비밀일기장이라도 보는듯한 느낌이예요
보면서 아!! 이럴수도 있구나.. 이런거구나.. 내가 그랬네.. 하며 또 읽어내려가요

그리곤 중립적인 전문가의 입장을 내놓습니다.
마음의 처방전이라고 할까요~~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왜 그런 행동이 나오게 되는지
잘 설명을 해주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나와있으니
불안함과 답답함이 내려가는 기분이 였어요
저 또한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대화의 창구가 되더라구요
이 친구는 이런 마음이였다고 하던데 너는 그런 적이 있어?하고 물으니
미주알고주알까지는 아니더라도 온기가 느껴지는 대답이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아이들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거 같으니
등에 뾰족뾰족한 가시를 조금 수그려트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떻게 첫술에 배가 부를 수 있겠어요 ^^
한발한발 천천히 다가가다 보면 달라지는거 아니겠어요?

저는 아이에게 초등학교때부터 이야기 했어요
사춘기는 반항하고 내멋대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시기가 아니라구요
당연한거 아니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 시기는 너가 누구인지.. 뭘 하고 싶은지.. 앞으로 사회에 홀로서기를 할때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기라고..
몸도 많이 성장하다보니 호르몬의 변화로 너의 의도와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도
많을덴데 그럴땐 너가 나에게 미리 언지를 줬으면 좋겠다고
나도 너를 존중하고 조심하겠다고 꾸준히 이야기를 해줬었어요
사춘기는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보다 겪고 있는 본인들이 가장 힘들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갑작스런 몸의 변화와 그에 따른 마음의 변화,,
말 그대로 변화란 변화가 소용돌이 치는 시절이 아닐까 싶어요
얼마나 불안할까요?
아이들의 기분의 그래프는 널뛰는게 당연하거 같아요
그럼 부모는? 평온한 직선의 그래프처럼 그 자리 그래도 있어주기만 해도
불안한 아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을까요?

내 아이의 흔들림을 기꺼이 옆에서 응원해주세요
더욱더 튼튼한 뿌리를 내려 멋지게 성장해 나갈겁니다
아! 공부~~
역시 사춘기의 기승전결!은 부모와의 정서적 안정감인듯 합니다.
믿고 기다려준다는것만 알아도 아이들은 펜을 놓치 않더라구요
왜 일까요?
나에게도 아이들은 최고로 소중한 사람이지만
아이들도 최고로 소중한 사람은 부모.. 가족이더라구요
그런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노력한다는거 ^^
이상
부모의 마음도 상담해주고
아이의 마음도 상담해주는
"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