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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 후회하는 52가지
선진호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정말 유명한 말이다. 우리는 늘 지난날들을 후회한다. 지나고보면 별 것 아닌 일들을, 그 시절엔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모르겠다. 사소한 일에 감정소모를 하고 시간낭비를 하고,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친것 같다. 지나고나면 너무 아쉽고, 다시 돌아가 잘 살아내고싶은 생각이 드는 그 시절,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를 결정해주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바로 학창시절이다. 나와 같은 후회를 하지 말라고, 지난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며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조언해주지만, 정작 아이들에겐 잔소리로 들린다. 나도 이해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겪어봐야만 아는 것들이니까. 그래도 우리는 부모니까 나보다는 좀 더 빨리 깨우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의 잔소리를 대신해서 아이들에게 조언해주는 책이다. 내가 말하면 듣지 않겠지만, 책을 통해 알게되면 그 말에 힘이 실려 아이들의 마음속에 남게 되지 않을까. 내가 하고싶은 말의 많은 부분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오늘도 이것 치워라 저것 치워라 계속 잔소리를 해댈 수 밖에 없었는데, 내 방을 깨끗이 해야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공부해라 잔소리를 할 필요도 없다. 영어를 배우면 좋은 이유, 어려서 악기를 배우면 좋은 이유, 매일 축구만 하지말고 다른 운동도 다양하게 배워보는 것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친구관계에 있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다보니 친구관계에 있어 휘둘리기 쉬운데 좋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면 좋을지 행동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괜히 창피에서 이성친구랑 친하게 지내면 놀림거리가 될 것 같고,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외모로 친구를 판단하고 그랬던 그 시절의 경험들과 함께 조언해준다. 특히 이 시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한다는게 괜히 어색하고 쑥스러울 수 있는데, 언젠가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는 상황이 오기에 계실 때 할아버지 할머니를 웃게 해드리면 좋겠다는 조언도 참 공감이 되었다. 나도 돌아가면 그 때의 나와는 다른 아이로 살 것이다. 그런 나의 생각의 많은 부분을 담아낸 책이라 공감도 되고, 아직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후회없는 학창시절을 경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