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그림찾기는 책 보기 싫어하는 아이도 스스로 찾아 보게 만들고, 한 자리에 앉아있기 힘든 아이도 시간가는 줄 모르며, 장난기가 많은 아이들도 잠시 장난을 멈추고 조용히 앉아서 집중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에게 자주 사주는 워크북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여타의 다른그림찾기와는 달리 스토리가 있는 책이다. 펭타와 하루라는 펭귄 친구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전개된다. 펭타의 꿈에서 나왔던 거울의 왕이 하루가 읽고 있는 그림책에서도 나오더니 이윽고 방 안에 진짜 거울의 왕이 나타난 것이다. 거울의 왕 때문에 펭타와 하루의 세상은 다르게 바뀌었고, 이 세상의 다른 점을 계속해서 찾아 원래대로 되돌려야한다. 둘은 거울의 왕이 바꾸어놓은 다른 곳들을 다 찾아냈지만 거울의 왕은 이들을 붙잡아 거울의 왕국으로 데려가 버리는데, 벗어나려면 다른곳을 모두 찾아야한다는것!!

덩치 큰 남자가 사는 하늘나라, 동물들의 마을, 인어공주가 사는 깨끗한 바다, 시끌벅적 땅속 마을, 숲 속 난쟁이 마을, 귀신들의 저택 등 다양한 곳에서의 다른그림찾기가 진행된다. 찾아야하는 다른 곳은 점점 늘어난다. 거울의 왕국으로 오기 전에는 10개, 20개만 찾으면 되었지만, 이제는 30개를 다 찾고도 40개로 늘어나 점점 찾아야하는 갯수가 늘어나서 쉽지가 않다. 갯수가 많다보니 28개, 37개 이렇게까지는 금방 찾았지만, 나머지 2-3개를 찾는데 헤매게 된다.

누가누가 더 많이 찾나, 펭타팀과 하루팀으로 팀을 가르며 찾아보기도 한다. 보너스 도전으로 각 그림에서 공이 하나 나오는데 그 안의 글씨를 한 자씩 모아 조합해보면 하루가 잃어버린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겨우 다 찾았는데도 거울의 왕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자꾸만 펭타와 하루를 멀리 보내버리는 거울의 왕. 이제 80,90,100개씩이나 찾아야 한다. 도대체 다른그림찾기의 끝은 어디일까. 100개라면 이건 그림 전체가 달라졌다고 해야되지 않을까. 그만큼 그림 또한 단순한 그림에서 복잡한 그림으로 바뀌고 있다.

'은하철도를 타고 떠나느 환상의 세계' 에서 무려 100개의 다른 곳을 찾게 되면 거울의 왕이 만든 다른곳을 모두 찾는 것이다. 그리고 더이상 풀 문제가 없는 펭타와 하루는 왕이 준비한 멋지고 특별한 마차를 타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펭타와 하루의 거울왕국으로의 모험!! 거울왕국의 왕이 말처럼 지금까지 책 중에서 제일 귀찮고 제일 재밌는 책이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제일 오래 걸려 읽게되는 책이 아닐까싶다.
*** 위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