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때부터 벌써 수능을 준비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수능을 준비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습관을 잡게하고 이것이 긴 지문에도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이 되어 결과적으로 고등학교 수업이나 수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만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책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지문의 내용이 어려워진다고 하여 문장의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해본 책이다. 성인인 우리도 모든 단어를 알고 책을 읽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 역시 잘 알지 못하는 단어일지라도 지문 안에서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면 문해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여겼다. 거기다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책이 아닌, 비문학, 전문지식에 해당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연습한다면 더더욱 그러리라 생각됐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일지라도 겁먹지 않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문 속에서 핵심 내용을 파악하며 문제에서 원하는 답을 찾아 나가는 연습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국어, 사회, 과학 과목을 고루 담고있어 교과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우리 아이의 경우 초등4학년이라 아직 6학년과정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풀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어 그림과 함께 시각적인 효과를 높여 그 안에서 주제나 핵심어휘를 찾아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과내용을 통한 문제풀이, 그리고 더 나아가 3단계에서는 긴 글의 수능형 지문을 읽으며 그 안에서 내용을 분석적으로 읽고 맥락을 파악하는 연습과 문제가 원하는 핵심답안을 빠르게 찾아가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선 아이의 각 과목별 1단계 문제를 풀어보았다. 국어의 경우 수월하게 풀었지만, 사회와 과학의 경우 익숙치 않은 어휘를 만나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 하면서 답을 맞추려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았다. 과학의 경우 석빙고에 대한 배경지식은 없었으나 그림과 석빙고의 구조 명칭에 대한 설명이 함께 제시되어있어 이를 통해 그림에 대한 설명을 맞춰가고 정확하게 아는 단어는 아니지만, 설명을 읽고 단어를 유추하여 풀기도 하였다. 수능에서도 모두 아는 어휘만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처음 보는 어휘나 배경지식이 없는 비문학지문들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내용이나 의미를 유추하여 풀어내는 연습이 되는 것 같아 문해력과 독해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매일 꾸준히 풀면서 제대로 읽는 연습을 하고, 긴 지문에도 도전해보도록 해야겠다.
*** 위 서평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