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펀드매니저인데 집은 없고요 주식으로 파이어했습니다
애플사랑(AAPL사랑) 지음, 저키 일러스트 / 사피엔테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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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 책의 제목이 곧 저자의 투자관을 말해준다. 우리나라에서 파이어를 하려면 자산을 껑충 불릴 수 있는 부동산을 해야한다고 다들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부동산 펀드매니저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자신의 월급을 주식, ETF, 배당주 등을 모으면서 껑충이 아닌, 천천히 그러나 건전한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여 주식으로 파이어한 것이다. 그 과정을 함께 따라가다보니 우리 부부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투자 까페들도 너무 익숙하고, 투자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건전한 투자 마인드는 갖추는 것이라 생각한 것도, 저자에게 영향을 준 멘토들의 책 등 우리의 가치관과 많이 닮아있어서 읽는내내 편안하며서도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저자가 부동산 펀드니저임에도 부동산보다 주식을 선택한 이유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피곤한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과의 관계 문제로 이어져 신경쓸 것이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치 못하게 발생하는 일들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이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부동산 관련 ETF나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여긴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며 저자는 상승장과 하락장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로 묵묵히 모으며 자산을 형성해갔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달으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더 단단히 해왔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보여진 저자의 포트폴리오 구성도 우리의 투자와 비슷했다. 배당상품을 안전마진으로 넣은 것이나 커버드콜 ETF 등 아마도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삶과 가치관이 저자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파이어를 꿈꾸지만 그 이후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란 쉽지않다. 그런데 저자의 파이어 삶을 보니, 나 역시 파이어를 꿈꾸는 사람이로서, 이 삶과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예상을 해본다. 큰 변화가 아닌, 지금의 삶에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내려놓고, 인간관계나 시간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주는 여유와 넉넉함이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올 것 같다. 시간에 쫓기는 삶에서 시간의 주인이 되는 삶. 이것만으로도 파이어는 참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이란 생각이 든다.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닌, 천천히 누구나 파이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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