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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축구공
박준형.양윤정 지음, 신유진 그림 / 지성사 / 2026년 5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특별한 물건이 있는가?
그 물건은 여전히 특별한가? 그리고 앞으로도 특별할까?
여기서 우리는 특별하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특별하다는 것은 다른 것과 다른 어떤 가치가 있는 물건을 말한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한정판으로 나오는 물건, 비싼 물건, 새로 산 물건을 특별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한정판으로 나왔던 물건도 시간이 지나거나 또 다른 한정판이 나오면 시들해질것이고, 비싼 물건은 돈으로만 가치를 매긴 것이라 옳지 않고, 새로 산 물건은 언젠가 헌 물건이 될 것인데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건우 역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한정판 축구공을 특별한 축구공이라 여기며 열한 살 생일 선물로 받았다. 건우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축구공. 그런데 언제까지나 특별할 수는 없었다. 건우의 관심이 식고, 반짝반짝 하던 축구공이 바래져가게 되면서 축구공은, 다른 헌 축구공들과 마찬가지 신세가 된다.
이 책에서 축구공이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별했던 내가 더이상 특별한 존재로 여겨지지 못한다면 어떨까?
또한 늘 새것을 선호하고 빠르게 새것을 다시 산다면, 우리 지구는 어떻게 될까?
우리 집에도 새로 산 축구공에 밀려난 축구공이 아직 4개나 있다. 버리지 않고, 다시 바람을 넣어 아이들이 밖에 나갈 때 사용하긴 하지만 아직 쓸만한데 왜 새것을 또 사고 또 사길 반복했는지 우리 아이들도 후회하는 눈치다. 요즘은 더욱이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고, 그 유행이 번지는 속도도 너무 빠르다. 가령 아이들이 열광하는 포켓몬카드를 시작으로 축구카드, 농구카드, 브롤스타즈카드, 연예일 포카 등 다양한 카드들을 모으는 재미에 한참 빠지다가 어느 순간 유행이 지나면 한꺼번에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이 책에 나오는 축구공과 다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축구공 뿐 아니라 집안 곳곳의 자기 물건들을 살펴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어떻게 다시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