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나쁜 말 하는 애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임수경 지음, 이주희 그림 / 풀빛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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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나도 모르게 맘 속과 다른 말을 꺼내본 적이 있는가?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은 그런게 아닌데, 괜히 부끄러워서, 혹은 민망해서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맘과는 다른 미운 말이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아이들도 그렇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아이들이지만, 더욱이 요즘은 일찍 집단생활, 사회생활을 경험하기 때문에 친구들의 무리 속에서, 모두가 나를 주목하고 있을 때, 혹은 무시당하기 싫어서 나쁜말로 변해서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인찬이처럼 말이다. 내 주변에 그런 친구가 있거나 나 자신이 인찬이와 같이 행동한 적이 있다면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인찬이는, 눈물을 보이면 무시당할 것이라는 아빠의 말로 인해, 그리고 과거에 겪었던 경험을 통해 눈물이 날 것 같은 상황에 억지로 눈물을 참고, 대신 입으로 나쁜 말을 내뱉었다. 물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눈물을 막으려면 불처럼 화를 내거나 불같은 못된 말을 해야만 했던 것이다. 스스로 나쁜 말을 조절할 수는 없었다. 눈물을 참는 것이 먼저였고, 눈물을 참아야 하는 이유는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였으니까. 이 책을 읽으며, 요즘 아이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겠단 생각이 들었다. 욕을 하면 세보인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남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말로 표현하고 배려를 하며, 오히려 무시하고 이용당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 그리고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참 부모로서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답답할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속내와 비슷한 상황들을 보여주며 나쁜 말 대신 어떻게 변화해야 좋을지에 대해서 알게한다. 먼저 내가 왜 그랬는지를 알게 하는 것, 나의 진짜 속마음과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면, 인찬이처럼 용기내어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이 읽으며 공감하고, 또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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